얼 굴
윤연선 - "얼굴" 방송 동영상 감상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이 노래는 1970년 한 생물선생님 심봉석님이 가사를 쓴 곡인데, 그날따라 교장선생님 말씀이 길어 졌고 갑자기 헤어진 그녀 생각이 나서 그를 위해 시를 썼고 옆자리에 앉아 이 모습을 보던 음악 선생님 신귀복님이 메모 시에 음을 붙여 ‘얼굴’ 이란 노래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음악 경연 주제곡을 선정 하면서 이 노래가 전파를 타게 됐고, 이후 1975년 윤연선, 조관우, 심수봉 등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유명해 졌답니다.
얼굴의 노랫말을 지은 심봉섭 선생님은 얼굴의 진짜 주인공과 결혼을 했는데, 지금의 부인인 덕수중학교 김말순 교장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젊은시절 동갑내기 첫사랑과 헤어진 후 27년 만에 재회해 결혼한 윤연선
'얼굴'를 리메이크하여 부른 가수 윤 연선님의 이야기 입니다.
당시 고려대 의대생이던 민성삼씨가 우연히 한 동네에 살던 윤연선을 보고 한눈에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민씨 집안의 반대로 결혼은 끝내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후 민씨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윤연선은 홍익대 앞의 라이브 카페 ‘얼굴’을 운영하며 독신으로 지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민씨 가족들의 도움 때문입니다.
민씨의 큰딸 희선씨(26)가 윤연선이 데뷔 30년 만에 콘서트를 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아빠 첫사랑이 아직 혼자 산대요”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93년 이혼한 민씨는 가끔 가족들에게 가수 윤연선이 자신의 첫사랑이었고,자신의 뜻과 달리 아픈 이별을 하게 됐었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민씨는 윤연선이 아직도 미혼으로 지내는게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그녀를 찾았습니다.
자신은 딴 여자와 결혼한 후 1남2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윤연선씨는 자신과 이별한 이후 여전히 혼자 산다는 말에 가슴이 시큰해 졌습니다.
결국 민씨는 수소문 끝에 서울 홍익대 앞에서 윤연선이 운영하는 카페 ‘얼굴’을 찾았습니다.
당시 윤연선은 콘서트 준비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라 민씨는 메모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세 차례의 만남 만에 다시 첫사랑의 열기가 되살아나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윤연선은 “옛날에도 이상하게 끌렸는데,다시 만난 지금도 나도 모르게 이끌려 결혼하게 됐다”고 주위사람들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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