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ling - Meav
2018년 설 명절의 단상
2018년02월16일.
어제 형님댁에 가서 와이프는 어머님과 형수님,조카며누리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는 밤을 까고 형님은 손녀아이를 보고...
저녁에는 둘러앉아 고스톱을 한시간정도 치다가 텔레비전을 통해 평창올림픽경기를 보다가 잠을 잤다.
설날 아침에 음식을 차리고 둘째형님과 누님식구들이 오고...
차례를 지내고 새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고...
그리고 떡국으로 아침을 먹으며 술를 나누워 마신다.
과일를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올림픽경기 중개도 보다가 점심먹기전에 순차적으로 일어나 돌아 간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인 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 '새해에 대한 낯섦' 등을 뜻한다고 한다.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세시(歲時), 연두(年頭), 연시(年始) 등의 한자어로도 불린다.
이 말들은 한해의 아침이라는 의미도 되고 한해의 머리라는 의미도 되고 한해의 시작이라는 뜻도 된단다
왜 설에는 떡국을 먹을까?
길게 뽑은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과 소박한 가래떡처럼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맞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떡국은 납작하게 썬 길쭉한 둥근 모양으로 엽전과 비슷하여 운세, 재복, 풍년을 의미한다.
예전엔 설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녔다.
도시생활를 하면서 산소가 먼관계로 성묘하는 과정이 생략되었다.
설날 이른 아침에 대나무로 만든 복조리를 벽에 걸어두는 풍속이 있었다.
이는 요즘은 사용하지않지만 옛날엔 쌀을 이는 기구로 사용했는데, 그 해의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뜻이다.
또 설날 밤에는 야광이라는 귀신이 인가에 들어와 사람들의 신을 신고 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신을 잃어버리면 사람은 그 해 운수가 나쁘다고 해 신을 방안에 들여 놓고, 야광귀를 막기위에 대문 위에 체를 걸어 두는 풍속도 있었다.
1896년 일제는 태양력을 실시하면서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음력설을 양력설로 대체하였고 '신정(新正)' 쇠기를 강요 했다.
급기야 조선총독부가 1936년 <조선의 향토오락>이란 책을 펴낸 이후 문화말살을 시작했는데,이 때부터 태음력을 기준으로 한 우리의 설도 양력설에 빼앗기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는 '설'을 고리타분하다는 뜻의 '구정'(舊正)이란 말로 낮추어 민족정신을 없애려 했다.
광복 후에도 양력이 기준력으로 사용됨으로써 양력설은 제도적으로 이어졌었다.
1989년까지만 해도 양력 1월 1일부터 3일간이 공휴일이었는데 음력설인 고유의 설이 '민속의 날'이란 이름으로 단 하루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양력설의 위세에 짓눌릴 수밖에 없었다.
양력 설날은 연말연시라 하여 성탄절과 함께 잔치처럼 지내는 풍속으로 굳어지는 듯 했으며, 민족 고유의 설은 이중과세라는 명목 아래 오랫동안 억제됐다.
그러다 일본강점기에 이름을 빼앗긴지 약 90년만인 1989년, 정부(노태우6공화국)가 '관공서의 공휴일에관한 규정'을 고쳐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이젠 설날이 완전한 민족명절로 다시 자리 잡았다.
이를 생각하여 일본식민지 흔적이랄 수 있는 '구정'이란 말을 쓰지 말아야 하겠다.
명절이 되면 부모님과 친척 어른들에게 절을 하며 예를 갖췄다.
절은 우리 민족의 오랜 인사법이다.
어른에게 인사를 드릴 때나 관혼상제 등의 의식 때 빠질 수 없는 예법이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절을 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께 인사를 드리거나 관혼상제 등의 의식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절은 때와 장소에 따라 절하는 방법이 다르다.
歲拜하는 節次
1,어른을 향하여 공손히 서서 "새해 인사드리겠읍니다" 하고
남자는 左拱手(왼손이 오른손위로 오도록 덮어잡고)를 하고 稽首拜(큰 절)로 인사한다.
여자는 右拱手(오른 손이 위로 오도록 두손을 포개 잡고)를 하고 肅拜(여자 큰절)로 인사한다.
※ 어른에게 "세배 받으세요", "앉으세요" 라고 명령하지 말것.
☆ 공수 (拱手) : 두 손을 마주 가지런히 잡는것을 "공수"라고 한다.
★稽首拜(계수배 : 남자 큰절) 하는 방법:먼저 손을 땅에 짚고 무릎 꿇어 앉으면서 엉덩이를 뒤 발바닥에 붙이고, 양 팔꿈치를 땅에 오도록 내려서 붙이면서 이마를 손등에 오도록 숙이고 하나-, 둘-, 셋 셀동안 머물럿다가 머리를 들고 몸을 일으켜 선다.
★肅拜 (숙배 : 여자큰절)하는 방법:우측손이 좌측손 위을 곧게 얹어 잡고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까지 수평이되게 올린후,
이마를 손등에 붙이고 양무릎을 무릎꿇어 앉아 손이 땅에 닿지않을 정도로 숙여서 하나- 둘- 셋 셀때까지 기다렸다가 몸을 일으켜선다.
★큰절하는 대상 :
1. 큰 절은 아무 한테나 하는것이 아니다. 내가 절을 하였을 때에 상대방이 답배안 해도 되는 어른. 부모, 숙부모, 조부모, 와 즉 堂內間 (8촌이내)의 15세 이상
웃어른 에게는 큰절을 한다. 또한 儀式行事 때는 큰절을 겹절로한다. 2. 절을 올린 후에는 다시 어른을 향하여 공손하게 앉는다,
어른과 시선이 맞주 치지않도록 약간 방향을 돌리고 머리도 약간 숙여 앉는것이 공손한 자세이다. ★ 어른을 향하여 앉는데 어른에게 새해에 복많이받으세요. 과세안녕하셨습니까? 등등을 하면 큰실례가 된다. 덕담은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내리는것이다. 더욱이나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는 절대 불가한 것이다. 3. 어른이 새해 덕담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부디 승진하여라 - "좋은 혼처 만나 시집 가거라-
"좋은 대학 입학 하거라 --" 라고 덕담 하시면 허리 굽혀 대답하기를 :- "예에 -- 감사합니다." "아번님도 새해에 내내 강령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잠시후에 目禮하고 일어서면서 옷자락을 휘어잡고 뒷걸음으로 물러선다.
시대가 바뀌어 사회적으로 그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데,설날에도 차례를 지내지않는 세대가 많아졌다.
제일먼저 종교적인 이유로 조상섬기는 민족의 전통의식을 하지않는단다.
이제 핵가족시대가 되면서 가족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전통의식은 겉치례가 되어버렸다.
오랜세월 지켜왔던 우리민족의 전통의식이 이런식으로 와해되고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다.
명절때 했왔던 여러가지 놀이며 의식들이 이시대에 와서 사라져 가고 있다.
작년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
중국의설
춘절: 중국에서는 설을 춘절(중국어 간체: 春节, 农历新年, 정체: 春節, 農曆新年, 병음: Chūnjié, Nónglì xīnnián 춘지에, 농리신녠[*])이라고 한다.
대규모 귀성객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등 한국과 비슷한 모습으로 보내는데 국토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러시아, 미국 다음으로 방대함)에 보통 1주일 이상을 휴일로 정한다.
옛 풍습으로는 마당에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기도 하고, 문에 닭이나 다른 형상을 그려 붙여 놓았다.
임금과 부모에 절하고, '초백주'라는 술을 바친다.
정월 7일은 인일(人日)이라 하여, 7가지 채소로 국을 끓이고, 사람 형상을 병풍에 붙이기도 한다.
중국의 대표 설 음식으로는 만두(쟈오즈)이다. 우리나라의 물만두와 유사한 음식인데,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의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만(타이완)이나 홍콩에도 중국과 유사한 춘절문화를 지니고 있다.
일본의 설
1월 1일(양력) 오쇼가츠 正月 お正月: 일본의 설(正月)은 양력 1월 1일이다.
메이지 유신 이전에는 음력 1월 1일이었다.
이날 일본 사람들도 조니(雑煮)라고 하는 떡국을 먹는다.
우리의 떡국과는 달리 찰떡을 사용하며, 국물도 간장이나 된장을 사용한다.
집에서 차례는 지내지 않고, 대신 신사(神祀)에 가서 참배한다.
베트남의 설
베트남의 설날은 "‘뗏’(Tetㆍ설)"이라고 부르는데, 일본, 중국과 마찬가지로 가족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다고 한다. 뗏은 2/12~2/26까지 약 2주 정도나 된다. 우리나라처럼 리씨라는 빨간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주는 풍습도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복숭아나무, 금귤나무, 매화나무 등을 집 안에다가 놓으면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에
뗏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는 찹쌀과 녹두 등을 야자잎에 싸서 열두시간 이상 쪄낸 바잉쯩과 바잉 자이가 있다.
그외 400년에 걸쳐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를 받은 필리핀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한국과 같은 설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로 1월 1일에 맞춰 축제를 벌인다.
대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라마단’ 직후인 르바란(Lebaran)이 가장 북적대는 최대 명절이다. 르바란 기간은 보통 3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휴가를 붙여서 1,2주씩 가족, 친인척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간다. 특히, 베트남처럼 르바란 전에 1개월치 급여를 보너스로 받은 근로자들이 연중 가장 통 큰 소비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슬람력 9월에 해당하는 때로 보통 6,7월이다. 태국도 고유의 설 ‘송크란’(4월 13일)을 맞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불 뿌려주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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