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lan Tai Ulam(Heart Of A Child)"아이들에게 내일을 강요하지 마라."
- John Adorney
수리산의 봄소식
2018년3월31일 토요일
지난 2주동안은 마라톤하느라 산엘 못갔다.
오늘은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보기위해서 작정을 하고 길를 나섰다.
먼저 수암동으로 올라 노루귀를 확인하고 병목안으로 넘어 갈 계획을 세웠다.
삼미시장에서 8851번 인천-수원행 직통버스를 탔다.
수암동에서 하차.
오름길 초입에서 사람들이 따뜻한 봄볕을 맞으며 정다운 얘길나누며 봄나물를 띁고 있다.
냉이꽃이 벌써 피였다.
몇일사이로 급격히 기온이 많이 올랐다.
야생화꽃동산에는 이미 봄꽃이 만개해 있다.
안산의 지역 주민은 참 친절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으 든다.
지나는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조심해서 잘 다녀가라는 말까지 듣고나니 정감이 더 해지는 것 같다.
오름길를 오르다보니 덥다.
자킷를 벗지않을 수가 없다.
소나무숲을 지나면서 황토길를 걷자니 진달래가 만개한 모습에 가슴이 설레진다.
진달레의 그 분홍빛 빛갈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노루귀가 보일때가 되었다.
먼저 지천으로 현호색을 깔려 있다.
노루귀를 발견하고, 꿩의 바람꽃를 발견하고...
그리고 더 이상 없다.
지천으로 현호색만이 만발하게 피여 있다.
조심조심 더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간다.
현호색만이 지천인 언덕을 지나면서 별꽃과 가녀린 노루귀를 보고 이에 만족해야 했다.
산마루에 올라 소나무숲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변산바람곷을 보기위해 신작로를 따라 내려간다.
지난번에 왔던 그곳으로 접어들어 보지만 변산바람꽃은 보이질 않는다.
현호색과 꿩의 바람꽃만 있다.
그렇게 많았던 변산바람꽃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자리에 꿩의 바람꽃과 현호색,애기괭이눈꽃이 자리하고 있다.
두분의 여성진사님을 만났다.
변산바람꽃을 보았냐고 물었더니 보지못했다는데 한분이 핸폰사진을 보여주면서 맞냐고 묻는다.
변산바람꽃이 맞았다.
그런데 지난 27일날 이곳에 와서 찍어보내준 것이란다.
그럼 왜 없지???
한발 늦었나 생각을 은연중에 들었는데 엇그제 있었다면 지금도 있어야 맞는건데...
아무튼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또다른 곳에 가보았지만 그곳은 통제중이라서 들어가질 못한다.
마음같아선 무시하고 들어가고푼 심정이지만 참아야 한다.
아마도 변산아가씨가 사람들의 등살에 너무 시달려 살기가 버거워 모두 도망간나보다.
혹시나하며 주변을 두리변거려도 단 한송이도 볼 수 가 없었다.
오늘은 이렇게 인연이 안되나 보다.
아쉽지만 발길를 돌려야 한다.
오늘 초입부터 발거름이 무척 무겁다.
어제 운동을 무리했나?,감기탓인가?,어제밤에 잠을 설처서 그런가?...
편한 길를 따라 하산을 하여 병목안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1번가에서 31-7번을 타고 시흥으로 돌아왔다.
냉이꽃이 지천으로 피여있다.
산수유꽃
미선나무꽃(꽃말:선녀)
미선나무의 이름은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尾扇)에서 유래한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충청북도 괴산군과 진천군에서 자라는데 이들이 자생하는 지형은 거의 돌밭으로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할미꽃
히어리꽃.
[미선나무와 히어리] 미선나무와 히어리는 낙엽관목으로, 이른 봄을 장식하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연분홍 또는 흰색의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는 예쁜 부채를 닮은 열매가 달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히어리는 연노란색의 작은 꽃을 피운다
제비꽃.
노루귀꽃
현호색
“현호색의 玄(검을 현)은 덩이줄기, 즉 괴경이 검은 빛깔이 난다는 의미이며, 胡(오랑캐 호)는 주생산지가 중국의 하북성 및 흑룡강성 등 북쪽지방이라는 의미이고, 索(꼬일 색)은 새싹이 돋아날 때 매듭 모양이 형성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결국, 현호색은 검은색의 뿌리를 가졌으며 매듭모양으로 새싹이 돋는 북쪽지방의 식물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괴불나무꽃
꿩의 바람꽃
꿩의바람꽃은 학명이 Anemone raddeana Regel이듯 아네모네속에 속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의 anemos(바람)가 어원으로 숲 속 양지바른 곳이지만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한다.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였다. 플로라의 연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자 이에 질투를 느낀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다. 그렇지만 바람의 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을 방황하던 바람의 신은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얼싸안았다. 그 광경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해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바람의 신은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꽃이 지금의 죽절향부(꿩의바람꽃)이다. 그래서 이 꽃을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flower)라 부른다.
애기괭이눈꽃
애기괭이눈은 덩굴괭이눈 또는 만금요 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각처의 계곡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은 계곡의 바위틈에 이끼와 같이 공존하고, 키는 약 15㎝가량 되며,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길이는
0.3~1㎝ 정도, 폭은 0.4~1.2㎝ 정도입니다.
열매는 6월경에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씨방에 많은 종자가 달리는데,애기괭이눈은 다른 괭이눈과는 달리 길고 가늘게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큰괭이밥꽃.
대부분의 괭이밥류는 잎이 먼저 올라오고 다음으로 꽃이 피는 순서이지만,
큰괭이밥의 경우는 꽃이 먼저 피고 시들 무렵 잎이 올라온다.
어린잎은 식용 및 약용, 관상용으로 쓰인다.
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란 ‘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색 헝겊을 귀나게 접어서 그 속에 솜을 통통하게 넣고 수를 놓아 색 끈을 단다.’고 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삼재(三災)를 막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서 보석이나 패물을 지니고 다녔다.
하지만 서민들은 그럴 만한 형편이 되지 못해서, 오색 헝겊 따위를 가지고 솜을 싸서 삼각형 모양 따위로 만들고 거기에 수를 놓기도 하여 가지고 다녔다.
그걸 괴불주머니라고 했는데, 요즈음에는 보기가 힘든 물건이 되었다.
가끔 휴대폰 줄 중에 그 비슷한 것도 있다고 한다.
괴불주머니라는 이 꽃은 바로 그것의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괴불’은 사실 ‘고양이 불알’이라는 말이다.
이 꽃은 산지의 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인가와 가까운 냇가라든가 숲 근처 등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 ‘외로움을 탄다’고나 할까, 혼자 뚝 떨어져 지내는 것을 싫어해서 군락(群落)을 이루어 지내는 풀이다.
암모니아와 같은 특유의 역한 냄새가 나서 똥풀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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