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llaby(자장가) / He Xige(티벳)
꽃
김춘수
내가 그의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와서 꽃이되었다
내가 그의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천마산의 봄&야생화
2018년04월01일 일요일.
어느덧 4월,그리고 그 첫날.
해가 갈 수록 천마산야생화도 많이 회손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던 하루였다.
소문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많아지면 그 발걸음에 가녀린 그들의 몸은 짖눌리고 꺽기기가 쉽상이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나부터도 그 욕심을 꺽지 못하고 있으니...
생각해보니 지금...
한국은 인터넷에 기반한 문화적 혁신을 세계에서 가장 앞장 서서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월드컵의 붉은 악마,효순,미선 장갑차 사건을 비롯하여 활활 불타 올랐던 촛불시위까지...
세계최고의 인터넷 사용률을 매개로한 문화적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시도하고 있으며,
세계문화혁명의 첨병 역활을 한국이 해내고 있는 중이다.
어떤 사안을 인터넷에서 발의하는 사람이 생기고 여기에 의견 개진자들이 늘어나 집단적인 토론이 폭증하면서 다수 여론이 합의에 이르게 되고, 각종정보를 퍼와서 게시하여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다방면의 검토가 빠르게 이루워 져 이를 통해 다수에게 확산되고, 오프라인 모임이 나타나고 이것이 신문이나 TV의 뉴스거리가 되면서 비관심층에게까지 확산된다.
발신과 수신이 쌍방향소통으로 폭발적인 소식의 확산과 토론 그리고 그에따른 행동, 이렇게 한국은 인터넷에 기반한 문화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권력중심사회'를 벗어나 '역활분담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돈의 권력,계급의 권력이 마음속의 악마와 손을 잡으면, 어떤것은 힘없는 알바생을 무릅 끓리는 갑질로 나타나고,
어떤것은 비겁하게 뒤로 거래하는 부정청탁으로 나타나고,어떤것은 기수문화,패거리문화로 나타나고,
또 어떤것은 더러운 성추행의 모습으로 나타나 '미투'의 열풍에 그 일생의 명예가 시궁창으로 처박히는 처지가 된다.
이모든 것은 대한민국의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거대한 진군의 소리인 것이다.
구태와 적패를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는 거대한 진군인 것이다.
이 모든것의 시작은 언땅을 녹이며 올라온 복수초처럼 아주 작은 촛불로 부터 시작되었다.
마치 봄이 오니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니 봄이 시작되는 것처럼...
큰 혁명은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되듯이 지금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처음엔 아주 작은 촛불에서 시작했다
천마산의 현호색은 점박이 현호색이다.
미치광이 풀(독초)
한때 멸종위기까지 이르렇는데 약재를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
노란앉은부채
올괴불나무꽃
생강나무꽃
만주바람꽃.
삿갓나물(독초)
꿩의 바람꽃
는쟁이 냉이
그늘사초
처녀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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