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Needed Me - Francis Goya
홍천 백우산
2017년07년16일(일요일)
장마전선이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는 가운데 주말에 비소식이 있다.
토요일 낯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 가더니 저녘에는 비가 계속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에 집을 나설때도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서쪽 하늘부터 비구름이 사라지더니 출발할 때쯤에는 비가 멎었다...
거산산악회,지난달에이어 이번달도 만석으로 좌석이 꽉 찻다.
작년회장님이였던 진솔님과 함께 죄석을 차지하고 근항을 나누며 버스는 홍천 산행 들머리를 향하여 간다.
가족고개에서 A팀(25명)이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안개,비가 오지안아서 다행이지만 고온다습한 날씨가 내내 불편할 것 같다.
사진기에 습기가 차서 찍을 수가 없어 렌즈를 계속 닦아댓다.
이 와중에 A팀,B팀 모두모여 단체사진을 찍는다고 모두들 서 있다...
사진도 그날의 운이 많이 좌우한다.
날씨는 물론이고 환경의 영향을 받고,찍사의 컨디션도 무시할 수없는 조건이다.
이렇게 카메라와 날씨,컨디션이 삼위일체가 되었을때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젖은 초목을 뚫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곳곳에 유해발굴작업 안내현수막이 붙어있다.
6.25전쟁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터,서로 영토를 점령하겠다고 목숨을 걸고 싸웟던 곳.
수많은 젊은 목숨들이 이곳에서 쓰러져 산속에 나딩굴었다.
전쟁이 끝난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유해발굴이라니...
그동안 살아남은 사람들, 살아야한다고 죽어 넘어진 사람들 생각을 못하다가....
이제 살만하니 생각이 나나보다...
아니,이제 죽을때가 가까워지니 저승에서 만날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나보다...
아니 아니 잘 모르겠다.
격어보지도 못한 내가 어찌 알겠는가...
함부로 판단해선 안되리라...
그동안 많은 전쟁영화가 이곳의 얘기와 역사가 바탕이 되었고, 소재가 되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산행에 임한다.
들풀들은 싱싱한 모습으로 우리들를 맞이해 준다.
제철를 맞은 말나리가 꽃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우산나물꽃은 이번에 처음보는것 같아 반갑다.
정상에서 단체사진과 인증샷을 하고 하산
앞선 산악대장님이 매봉초입에서 매봉을 생략하고 계곡으로 방향을 잡아준다.
계곡을 따라서 하산하면서 젖은 초목들의 향기를 만킥한다.
사진을 찍으며 혼로 다니다가 막판 삼거리에서 가족동으로 길를 잘못들어 알바를 하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사전에 미리 코스를 잘 눈여겨 봐 두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못했던 것이 화근이다.
도착하니 이미 식사가 시작되었고 나중에 도착한 나는 대장님이 마련해 주는 자리한곳을 받아 앉았다.
오늘메뉴는 개고기다.
개고기전문가가 따라와서 직접 요리를 하여 더욱 맛이 좋다.
'개고기'
참 맛난 고기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선 여름보양식으로 통하고 수술를 한 사람에게도 권하는 보양음식이다.
그런데 요즘 애견가들이나 서양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것에대해 비난을 한다.
정부에서도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정식허가를 잘 안해준다.
그러다보니 식용으로 활성화가 안되고 음성적으로 유통하다보니 위생적 통제가 잘 안되는 현실이다.
개인적 생각엔 허용을 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통제되는 고기가 유통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아파트에서 개키우는 사람들이나, 공원에 데리고 다니는 애완견주인들이 싫다.
시도때도없이 짖어대는 개소리,공원 구석구석에 배출해대는 오물들...싫다.
심지어 개줄를 풀어놓아 마구 돌아다니다가 으르렁거리는 개,발로 차버리고 싶도록 열받게한다.
밥주는 주인에게는 착한 애완견일지 모르지만 낮선사람에게는 적이고 공격의 대상일 수 있다는것.
이런사실들에 아랑곳하지않는 개주인들이 얄밉다...
이런사람들이 개고기먹는것 반대한다.
채식주의사람들이 반대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다 먹으면서 개고기는 반대하는것은 이해 할 수 없다.
한민족은 옛부터 개고기를 먹었고 보양식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있다.
까치수영
노루발풀.
우산나물
하늘말나리
둥글레나물
꿩의 다리
다래열매
관중
동자꽃
짚신나물
세잎종덩굴
산수국
귀이버섯
좁쌀풀
으아리
물레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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