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포천백운산(2015.02.15)

털보나그네 2015. 2. 15. 22:29


Flying To The Rainbow / Stefan Pintev

 

 

 

 

 

 

 



포천백운산.

 

 

 

 

 

 

2015년02월15일.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 白雲山!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 유난히도 많다.

광양의 백운산, 함양의 백운산을 비롯해 남한에만 지도에 이름을 남긴 백운산이 20여곳이 넘는다.

강원도 화천과 경계를 이루는 포천 최북단에 자리한 백운산.

이 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는 국망봉에서 절정을 이룬 후 청계산을 거쳐 운악산으로 연이어 치달아 내리며 포천 일대를 포근히 감싸 안는다.

해발 903.1m의 백운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진 산이다.

여름에는 장장 10km에 달하는 심산유곡의 청량한 계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능선을 따라 산에 오르면, 백운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지점인 광덕고개 너머로 광덕산(1,046m)-상해봉(1,110m)-회목봉(1,027m)-복주산(1,152m)-복계산(1,057)-수피령-대성산(1,175m)을 거쳐 북한쪽으로 한북정맥을 이어가면서 북한강과 임진․한탄강의 물길을 가른다.

남쪽으로는 백운산(904m)-도마치봉(937m)-국망봉(1,168m)-강씨봉(830m)-청계산(849m)-운악산(935m)등으로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 남쪽구간이 계속 이어지며 포천쪽 물길은 왕숙천을 만들어 한강으로 흐르고 가평쪽 물길은 조종천을 만들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

 

 

 

 

시흥거산산악회를 따라 포천 백운산을 다녀왔다.

만차를 기대했는데 막판에 감기환자에 급한일이 생긴 사람이 생겨 33명만이 탑승하여 산행을 함께했다.

 

9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자욱한 안개로 조망은 포기해야 했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자욱한 안개를 뚥고 산행을 하면서 갈수록 더해가는 눈꽃의 환영잔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다.

이곳의 눈꽃은 빙화라고 해야  맞을것 같다. 방앗간에 쌀가루같은 어름알갱이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백운산(903m) 정상에 도착,단체사진을 찍고 B팀은 이곳에서 흥룡사로 하산하고 ,

20명의 나머지 사람들은 A코스,

도마치봉(937m)을 찍고, 잠시휴식.

궁예가 명성산전투에서 패하고 도망가던 길에 길이 너무 험하여 말에서 내려 말도 사람도 걸어갔다는 전설...

국망봉,강씨봉은 이런 궁예의 쓰라린 과거이야기가 살아 있는 곳이다.

백운산의 진가를 맛보려면 비박산행을 하여 새벽녁에 펼처지는 운해를 봐야 하리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겨울산행이라 체력소모도 많다는 산악대장님의 판단하에  위험도가 적은 코스로 하산을 결정하여 진행.

937m의 고도에서 하산하는 만큼 하산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해가 중천에 뜨면서 기온이 올라 하산길은 마치 봄날씨 같았다.

2시경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식당에서 맛난 식사와 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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