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ding - Stanton Lanier
형의 회갑.
2015년01월24일
얼마전 장조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아버지의 회갑을 맞이하여 가족끼리 식사나 하려고 하니 참석할 수 있겠느냐는 말.
며칠후 장소와 시간이 정해져 메세지가 왔다.
지난 일요일 어머니께 안부전화를 해 보니, 조카가 형내외를 미국여행 보내줘서 지금 미국갔단다.
허,부럽다!
나중에 알고보니 하와이로 4박6일로 갔단다.
1월24일 저녘6시 해사랑 한정식(쥐눈이 콩으로 만든).
안양에 들려 안양형내외와 함께 올림픽공원에 있는 약속장소로 갔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니 분위기가 좋다.
서연이내외도 왔고 정환이 여자친구도 소개를 받았다.
어머니는 아들환갑모임에 뭐하러 가냐고 안오셨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형이 "벌써 환갑이라니..."
서연이가 받아서 하는말이 "내가 벌써 30이유 아빠~"
세월 참 빠르다.
나에겐 존경스런 형이다
늘 부지런하고, 늘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고 본 받을 만 하다.
늘 자기개발과 자기관리에 게으르지 않는다.
나에겐 자랑스런 형이다.
지금 모대학에서 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고 그외 다른 단체에서도 강의를 몇군대 하는 모양이다.
나에겐 고마우신 형이다.
어머니가 올해연세가 90이신데도 건강하시고 아픈데 없이 잘 지내신다.
아마도 형님 내외분이 맘 편히 잘 모시고 계신덕일 수도 있다.
여행다녀온 이야기와 많은 덕담들를 서로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서연이 내외는 대전으로 내려가고...
정환이와 여친은 바래다준다며 빠지고...
우리 일행들은 명일동 형의 집으로 갔다.
다들 여기까지 왔는데 어머니 얼굴 한번 뵙고 간단다.
오랜만에 만난 진영이 춘영이,안양형님내외...
어머니는 반가운 얼굴로 맞아 즐거운 표정으로 한참을 얘기를 나누웠다.
늘 경우가 밝으시고 헛튼소리,헛튼행동을 싫어하시는 어머니.
늘 부지런하시고 현명하신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요즘에는 성당을 다니시는데 늘 형수님이 어머니 친구분과 어머니를 함께 모셔다 드리고 모셔오시곤 한단다.
형수님 참 고맙습니다.
어쩜 그렇게 한결같으신지...
정말 고맙습니다...
요즘 인터넷이나 핸드폰에는 많은 소통의 매체가 생겨서 블러그나 카페, 밴드로 좋은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종종 이용한다.
오늘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행실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좋은 글은 어디에서 잘도 구해 퍼 나르는 사람이 있다며 잘 읽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단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어떤 글을 볼때 마음을 비우고 글의 의미에 집중해서 봐야지, 잡념이나 상대방의 행실을 염두해 두며 글을 읽는다면 글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 글의 진의를 모른채 글 쓴이의 부질만을 탓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진정한 그 글의 의미를 느끼고 진리를 깨닭게 된다면 전달자가 누가 되든 무슨 상관이 있겠나 그런 생각이다.
즉,도둑이 건네준 성경책이라고 그 성경책의 내용도 달라지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글에도 시절인연이 있어서 같은 글이라도 다른땐 느끼지 못했던 것이 어느순간 가슴을 후리는 그런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다.
시절인연이란 것이 준비되지않으면 못느끼고 지나치게되고,가끔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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