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오랜만에 힘겨운 LSD(2014.05.24.)

털보나그네 2014. 5. 24. 18:08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Sundancer - Denean
Drowning In The Rain / BZN
Emma Shapplin ==  I`ll Go
사요나라
저녁 종소리...Sheila Ryan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Silje Vige - Alle Mine Tankar (모든 사람은 혼자랍니다)

 

 

 

 

 

 
 
 
오랜만에 힘겨운 LSD.
 
 
 
 
 
2014년05월24일.
5월도 어느덧 한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이팝나무꽃과 아카시아꽃이 향기와 함께 흐드러졌었는데
이제 그 자리엔 하얗게 꽃잎을 떨구워 놓고 있다.
 
요즘 길가에, 담장에 영롱한 꽃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장미(薔薇).
장미의 유혹은 뿌리 칠 수 없다.
꽃말:열열한 사랑,질투,순결
꽃색마다 담겨져 있는 의미가 다른 장미는 꽃의 대명사라 할 정도로 전세계사람들이 좋아 하는 꽃.
오래된 역사와 더불어 늘 사랑과 연관되어 온 꽃이기도 하다.
 
오늘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장미의 거리를 달려본다.
컨디션은 별로 좋지않지만 아침 날씨는 참 좋다.
4Km를 뛰다가 화장실갔다가 잠깐 꽃의 유혹에 빠져든다.
 
목단(함박)꽃이 피였다.
아직 꽃망울을 활짝 피우지 않은 것도 있지만
해가 뜨면 모두 활짝 피어놓을 것이다.
이 꽃도 연꽃처럼 아침에 해뜨면 피고 해지면 진다.
부귀영화를 상징하여 동양화에 자주 등장하는 화왕,꽃중에 꽃이다.
그리고
보리밭에 함께 핀 양귀비꽃.
아편꽃이라고도 하여 마약으로 많이 알려지기도 한 양귀비.
당나라 현종의 비로 절세미인에 총명하기까지 하였던 여자.
안사의 난으로 37세(719~756)의 나이로 비극적으로 피살되었던 여자.
아침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은 정말 양귀비가 살아서 걸어나올 것만도 같다.
영롱한 빛깔은 매혹적이다.
꽃의 유혹에 빠져 헤메다가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버렸다.
 
다시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장수천 길를 따라 가다가 소래 습지공원으로 향했다.
소래습지공원까지는 유혹에 빠지지않고 계속 달렸다.
소래습지공원 북문을 통과하고 서문에서,
허기를 채우고 생태공원길로 들어 섰다.
유난히 많이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무너진 소금창고가 그대로 있다.
소래 어시장까지 갔다.
사진기를 꺼내드니 가게주인이 찍지 말란다.
왜??깽기는 것이 있나?
신선도에 자신이 없는건가?
찍지말라는 그 말이 신경이 쓰여 신선한 해산물들이 즐비한데 한장도 담지 못했다.
 
해가 중천에 뜨니 이제 제법 더워졌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길를 달리다가 담방마을에 이르러 나무숲 벤치에서 잠시 휴식.
물도 이제 없다.
이 길은 나무그늘이라 덜 덥다.
공원에 들어서서 수돗가를 찾았다.
더워진 기온에 숨이 막힌다.
숫돗가에서 씻고나니 한결 시원해진다.
12시에 칠순잔치집에 가야하는데 벌써 10시가 넘었다.
부지런히 집에 가야겠다...
 
 

 

 

 

진사어르신들이 분주하다.

 

 

 

 

 

 

오월을 드립니다 

                               서송화


파아란 하늘에 뭉게뭉게
웃음 띈 환한 얼굴을
당신께 드립니다

푸른 이파리 보드라운 손길로
생명 가득히 피운 향기를
당신께 드립니다

오월에는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
당신의 얼굴이
하얀 박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오월에는
사계절 중 제일 맑은 태양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불타는 사랑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목단꽃이 피었더라   -중에서-

 

 

 

 

 

 

꽃을 떨구어내는 아카시아나무숲길...

 

 

 
 
 

 

 

 

바람을 견디고 서 있기에 너무나 가녀린 갈대의 아련한 모습...

 

해당화도 장미과에 속하니 장미처럼 지금이 개화기일게다...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서 있는 모습을 매일 바라보게된 갈대.

 

 

 

찔레꽃도 장미과에 속하니 지금이 가장 이쁜 꽃을 피우는 개화기일게다....

 

 

 

 

 

 

 

 

 

 

 
 
장미의 유혹/김사랑 

그대 날 유혹하지 말아요
그대 눈빛만 보면
내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오월 어느날
그대가 한 고백이
장미 향으로 번져요
그대 사랑
오, 그대 사랑
그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지 말아요
내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요
가시에 찔여도 좋을
이내 사랑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장미여
내 사랑이여
그대 때문에 행복합니다
사랑이 꽃으로 핀 다는건
이 세상에 그대때문이지요
내 사랑이여
장미여
그대만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