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아침풍경20.

털보나그네 2014. 5. 18. 14:07

 

 

First of May -- Bee Gees

 

 




아침풍경20.




2014년05월18일


4월이 떠나고 나면 /목필균 


꽃들아, 4월의 아름다운 꽃들아. 

지거라, 한 잎 남김없이 다 지거라, 
가슴에 만발했던 시름들 
너와 함께 다 떠나버리게
 

지다보면 
다시 피어날 날이 가까이 오고 
피다보면 질 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 
새순 돋아 무성해질 푸르름 
네가 간다 한들 설움뿐이겠느냐 

4월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눈부신 5월이 아카시아 향기로 
다가오고

바람에 스러진 네 모습 

이른 아침, 맑은 이슬로 피어날 것을










아침해가 이렇게 일찍 뜨는지 미처 몰랐다.

5시에 일어나 가방을 챙겨 나와

소래산등로 입구에서 화장실 들렸다 나와 보니

햇살이 빗쳐와 놀라 동쪽 하늘를 처다보니

벌써 해가 떴다.

5시40분.

도대체 이 해는 몇시에 일어난거야?!!

햇살를 등으로 받으며 등로를 오른다.

해를 바라보고 앉아 있는 소래산은

매일 이렇게 해를 맞이하는 구나.

 

그동안 많이 변한 모습의 등로.

먼저

입구에 있던 전천후 베드민턴 연습장이

속시원하게 철거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놓았다.

오르는 중에 정자와 설치물도 늘었다.

 

나의 바램은 가급적 설치물이 없으면 좋겠다.

보호차원으로 설치하는 것이겠지만....

 

싱그런 아침을 맞는 사람들의 표정은

비록 무표정이지만 건강한 혈색이다.

이제 우리도 마주오는 사람에게 인사도 나누고

평소 표정이 웃는 낯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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