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호연지기(浩然之氣)

털보나그네 2014. 5. 10. 17:05

 

 

 

 

        Melody of love - Bandari  


 

 

 

 

호연지기(浩然之氣)

 

 

 

 

 

 

 

 

: 클 호  : 그럴 연  : 갈 지  : 기운 기

 

:하늘 사이 가득 채울 만큼 넓고 커서 떠한 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있는 당당한 기상.

맹자(孟子)의 가르침인 인격(人格)의 이상적 기상(氣象). 

 

맹자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다.

여기서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이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학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 하늘부터 어떤 사람이 되어라고 명령을 받는데, 그것을 천명(天命)이라고 한다.

개인은 그 천명을 받아 어떤 성품의 사람이 된다.

이 때 그 천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성()이 된다.

사람의 본성이라고 할 때, 본성이 바로 성이다.

그런데 구체적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만으로는 안 된다.

형체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늘은 사람에게 기()를 주어 형체를 갖게 된다.

본성과 함께 형체를 받았을 때 구체적 개인이 생겨나게 된다.

성선설은 사람이 태어날 때 부여받은 성이 선()하다는 것이다.

맹자는 모든 사람은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인의예지라고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맹자는 인의예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단(四端)이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그 사단은 인의예지에 대응하는 것으로, 인의예지가 있다는 단서로 설명된다.

예로서 인()은 어질다 혹은 사랑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인의 단서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맹자는 우물에 빠지려는 어린아이를 보는 것을 측은지심의 예로 들었다.

모든 사람이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고, 그러면 안 된다고 느끼면서 마음이 아파하는 데,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이 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의 단서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인 수오지심(羞惡之心)이고, ()의 단서는 사양할 수 있는 사양지심(辭讓之心)이고, ()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그러니까 사단은 인의예지라는 사덕(四德)의 단서이다.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 孟子(맹자) 公孫丑上(공손추상)편에 나온다.

맹자의 제자 공손추가 不動心(부동심)에 대한 긴 이야기 끝에, “선생님은 어떤 점에 특히 뛰어나십니까?” 하고 묻자 맹자는,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손추는 다시, “감히 무엇을 가리켜 호연지기라고 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하고 물었다.

맹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 기운 됨이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해서 그것을 올바로 길러 상하게 하는 일이 없으면 하늘과 땅 사이에 꽉 차게 된다.

그 기운 됨이 의와 도를 함께 짝하게 되어 있다.

의와 도가 없으면 그 기운은 그대로 시들어 없어지게 된다.

이것은 의를 쌓고 쌓아 생겨나는 것으로 하루아침에 의를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 조금이라도 양심에 개운치 못한 것이 있으면 그 기운은 곧 시들고 만다.”

 

그러니까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의 뜻은 도의(道義)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마음을 말한다.

중국 철학자 풍우란(馮友蘭)호연지기를 지대(至大)하고 지강(至剛)한 기()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일석 이희승씨는 도의에 뿌리를 박고,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울 바가 없는 도덕적 용기, 하늘과 땅 사이에 넘치게 가득 찬 넓고도 큰 원기, 사물에서 해방되어 자유스럽고 유쾌한 마음 등으로 해석했다.

호연지기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의 근거가 되고, 인의예지라는 착한 본성은 호연지기의 근거가 된다.

 

 

호연지기는 대자연을 호흡함으로써만 기를 수 있는 것이다.

골방에 틀어박혀 책이나 몇줄 읽는다고 호연지기가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요즘, 유리하다고 교만하고, 불리하다고 비굴해 지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들에게 호연지기가 아쉽다.

 

 

 

 

 

당시의 사고방식으로는, 사람의 몸에는 물적 생명원소(物的生命元素)인 '기(氣)'가 갖추어져 활동한다고 하였고 또, 그것을 수련하는 여러 가지 세속적인 술(術)이 성행하였다. 맹자가 비로소 그 '기'를 통일적 의지와 상호보충되는 도덕적 실천력의 문제로 다루고, '기'는 도의(道義)와 조화됨으로써 의기당당한 활동이 가능하다 하였다.

또한 그것을 계율적(戒律的), 또는 공리주의적(功利主義的)으로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의(知情意)와 더불어 총체적·자발적으로 도의를 실현하는 기상으로 기를 것을 주장하여, 그 이상적 상태를 "그(浩然)의 기야말로 지대지강(至大至剛)하며, 바르게[直] 길러[養] 손상함[害]이 없다면, 하늘과 땅 사이에 충만[塞]한다"고 표현하였다.

이 말은, 맹자의 주관적 이상주의의 특색을 확실하게 나타낼 뿐만 아니라 유가(儒家)의 실천행위의 기본구조, 그 이상적 상태를 나타낸 것이며, 이 사상은 송대(宋代) 학자들의 '존양설(存養說)', 문천상(文天祥)의 '정기(正氣)' 등으로 발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연지기 [浩然之氣]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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