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아들과 함께(2014.05.06.)

털보나그네 2014. 5. 6. 12:40

 

 

Lin Hai   린하이

 

많은 음악평론가들은 그에게 "오른손으로는 동양, 왼손으로는 서양의 정서를 담아내는 피아니스트" , "

쇼팽의 열정과 드뷔시의 나른한 엘레강스가 깃들여진 연주자", "조

지 윈스턴의 아름다운 선율과 키스 자렛의 풍부한 상상력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1969년 중국 복건(福建)성 출신인 그는 작곡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92년 중국 중앙음악원을 졸업한 정규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과정을 거친 연주자이다.

특히 20세에 중국인으로는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전도가 유망한 클래식 연주자로 촉망을 받았다.

 

재즈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던 그는 클래식과 재즈에 특유의 동양적 정서를 담아내는

뉴 에이지 음악을 추구하며 전문음악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은 2000년에 발표한 앨범 [Cat]이 성공을 거두면서 최초의 결실을 맺는다.

이 앨범은 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가장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Lin Hai & Friends / Memories of Sky

 

 

 

 

 

 

 

 

아들과 함께.

 

 

 

2014년05월06일.

군입대를 며칠 남겨놓지않은 아들의 심사는 어떨지...

은근 불어난 몸무게가 걱정이 되는지, 어제는 내일 뭐하냐고 묻길래 계획없다고 하니 운동같이 가자고 한다.

나야 대 환영이지....

아침 06시 대공원으로 갔다.

어제는 반팔에 반바지를 입었더니 추웠다 그래서 오늘은 긴소매에 긴바지를 입고 나왔다.

바람이 어제만큼은 안불었다.

마지막 연휴아침,어제보다 운동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 하다.

공원만 한바뀌 돌자고 했는데 아들은 한바뀌도 다 돌지 못했고, 나만 한바뀌를 천천히 돌았다.

몸이 무거워 힘들어 하는 아들를 데리고 이번엔 관모산으로 올랐다.

풍경이 아름다운 정원같은 등로길를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아들은 이길은 처음 오는 길이라고 한다.

중간에 한번 쉬었다가 관모산 정상까지 올랐다.

산은 그나마 탈만 한가보다, 잘 따라 온다.

그리고 얘기도 쉬지않고 계속 걸어온다.

이런 시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돌이켜보면 많지가 않아 아쉽다.

 

이렇게 아들과 함께 다녀본 것이 아마도 유치원까지인것 같다.

초등,중등,고등그리고 어제까지...

학교생활에 억메여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잘 기억이 나지않을 정도인것 같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듯 하다.

현대사회도 문제가 있다,아침부터 저녘 늦게까지 생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

그래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앉을 시간이 그리 많지않은 대부분의 가정.

우리의 미래사회도 밝지 않은 것이, 노동인구는 갈수록 줄고 노인인구는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이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는데,취나물무침,부추나물무침,갓김치,멍게젖갈이...  

식사시간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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