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ean 데니언 - Thunder
安分知足(안분지족)
安(편안할 안) 分(나눌 분) 知(알지) 足(발 족)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분수를 지키고 만족을 안다는 말로 자기분수에 맞게 무리하지않고 만족하면서 편안히 지낸다는 뜻.
2014년02월08일
자신의 능력이나 처지에 알맞은 생활에 만족 할 줄 아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팽배와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예전에는 한 마을에 사는 몇명의 자랑거리만을 듣기만 하면 되었는데,
요즘은 전국적인 자랑거리도 모자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랑거리들를 듣고 보게 되었다.
온 종일 매 순간 생활의 곳곳에서 듣고 보게 되었다.
세태가 이러다 보니 어린 학생들은 자기분수도 모르고 마냥 들떠 있다.
부모를 졸라서 학생신분에도 어울리지않는 고가의 옷들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등골브레이커' 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보고 들으면 마음이 동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유혹이 많은 시대에 살면서 우리가 어떻게 안분지족(安分知足)할 수 있을까?
행복,
행복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 누리고 느껴야 할 것이다.
돌아갈 따뜻한 집이 있고,
생각할 고운 사람이 있고,
흥얼거릴 수 있는 좋은 노래가 있으면,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를 유심히 둘러보자.
이미 많은 것들를 가지고 있고,누리고 있다.
욕심,
더 많은것과 더 좋은 것들를 차지하고자 욕심을 부리는 것.
욕심은 이렇듯 사람을 괴롭히고,안달나게 만들어 놓는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편안해지고 점차 안정이 된다.
어제는 아버지의 기일이라 형님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왔다.
마침 서연이가 새신랑을 데리고 와서 상견례를 했다.
벌써 서연이가 결혼을 한다했는데...
29살이니 결혼할 나이다.
둘다 카이스트 대학원을 다니고 남자가 한살 어리단다.
본가는 안양이라 인사를 마치고 안양으로 갔다.
배고푼차에 음식들이 맛있어서 과식을 했다.
둘러앉아 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의 기억들를 떠올려 얘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누님은 어머니랑 함께 자고 내일 간다고 한다.
어머니는 할아버지에대해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산신을 믿으시며, 산속에서 수양을 많이 하시고, 책을 많이 읽으셨고,앞일를 예견하는 혜안을 가지셨고...
병자의 살고 죽음을 미리 알아서 치료해 주셨단다.
그리고 그 외에도 가족에 관련해서도 많은 일들를 예견하시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했고 다 맞았다고 한다.
나는, 한번도 뵙지못한 할아버지의 얘기가 참 신비로웠다.
그리고 대단한 신통력을 가지셨던 할아버지가 존경스럽다.
세상은 둘로 나눌수 있으니, 드러난 세상과 감추어진 세상이 그것이다.
드러난 세상의 기본은 물질이다.
드러난 세상은 현상의 세계라 하며, 우리가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곳이기에 중요하다.
물질적인 부분에서의 최소한의 의식주는 행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최소한의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은 꿈도 꿀 수 없기 때문이다.
하기에, 물질적인 면에서 최소한의 의식주는 중요하다.
감추어진 세상의 기본은 마음이다.
감추어진 세상은 본질의 세계라 하며, 우리의 행복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곳이기에 중요하다.
하지만 행복은 다시 드러난 세상에서 비롯되니, '최소한의 의식주'에서 출발한다.
최소한의 의식주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현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며,
실상, 최소한의 의식주만 있으면 비록 누추할지라도 살아갈 수는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최소한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그 다음부터는 얻는 모든 것이 덤이며 행복이다. 최소한을 넘어 하나를 얻으면 하나만큼 즐겁고, 열을 얻으면 열만큼 행복하다. 이렇게 최소한의 의식주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누구나 행복을 위해 산다.
하지만,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져야 행복하고, 둘을 가지게 되면 다시 넷을 가져야 행복하며, 넷을 가지면 다시 열을 가진 사람이 부러워지는 것이 내 마음이라면, 이러한 마음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잠시 잠깐의 만족과 행복을 있을지언정 (이내 곧 원하는 바가 커지기에) 지속적인 만족과 행복은 얻을 수 없다.
마음의 행복을 얻지 못한 자로써 아직 그것을 찾고 있는 사람은, 나의 불행이 물질적인 얻음이 적어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미 최소한을 넘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마음이 현재의 어려움을 만들고 있음을 깊이 이해할 일이다.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의식주에 대한 만족이라는 것은 결코, 당신에게 최소한으로 살라는 말은 아니니,만족하는 마음에서 여유가 생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삶을 살고 일을 처리해 나간다면 물질적인 것은 크건 작건 따라오기 마련이다. 따라오면 따라오는대로, 따라오지 않는다면 오지 않는대로,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만족할 수 있으니, 애초에 그런것은 문제되지 않으며 만족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비록 많이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 만족의 기준이 높다면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없으니, 이러한 것을 경계하자는 말이다.
아래 채근담에서 이야기하는 군자는 이러한 안분지족의 만족을 아는 사람으로, 미혹에 빠진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불행이 가지지 못해서, 얻지 못해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 사람이며, 군자는 '문제의 핵심은 물질의 부족이 아니라, 만족할 줄 모르는 자신의 마음'임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출처] 문제의 핵심은 부족이 아니라, 만족할 줄 모르는 자신의 마음|작성자 정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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