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조용하고 애잔한 음율에 하모니카반주가 정겨운 노래하나가 있다.
모 카페에 실린 내용을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어
이렇게 내맘대로 옴겨와 다시 올려 간직해 본다.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별 사이로 맑은 달
(박은옥 작사 1981년 1월) |
인도·말레이시아·중국이 원산이며 지금은 전세계에 널리 재배되는 원예식물이다. 봉숭아라고도 한다. 봉선화라는 이름은 꽃의 형상이 봉(鳳)의 모양과 흡사하다는 데서 온것이다. 학명은 Impatiens balsamina L.이다. 봉선화는 줄기가 다육질(多肉質)이고 높이가 60㎝에 달하고 털이 없으며 곧추 자라고 밑부분의 마디가 특히 두드러진다. 잎은 어긋나며 자루가 있고 피침형으로 양끝이 점차 좁아진다.
꽃은 7∼8월에 홍색·백색·자색 등 여러가지로 피며 2·3개씩 잎짬[葉腋]에 달리고 화축(花軸:꽃대)이 있어 밑으로 처지며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지고 뒤에서 통모양으로 된 거(距)가 밑으로 굽는다. 과실은 삭과(窠果:열매의 속이 여러 간으로 나뉘고 그 안에 많은 씨가 들어 있음)로 타원형이며 익으면 탄력 있게 터지면서 황갈색 종자가 튀어나오는 자동산포(自動散布)를 한다.
봉선화가 우리 나라에 언제 어떻게 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정한 꽃이며, 일제시대에는 우리 조상들이 망국의 한을 노래하던 꽃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봉선화가 피면 소녀들은 봉선화 꽃잎에 괭이밥의 잎을 섞고 백반 또는 소금을 약간 넣어 빻아서 손톱에 얹고 헝겊으로 싸매어 손톱을 곱게 물들였다. 그 원리는 괭이밥에 포함된 수산이 손톱의 형질을 물렁하게 하고 소금이 매염제가 되어 봉선화의 물감이 잘 물들게 하는 것이다(백과사전)
일제시대 민족의 애환이 실린 노래의 가사에 등장하여 겨레의 가슴을 적신 ‘봉선화’가 놀라운 효과를 지닌 귀한 약초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노래를 들려주면서 이러한 사실도 함께 아려 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서양의 전설. 옛날 올림프스 궁전에서 연회를 열고 있을때 손님으로 참석한 신들에게 대접할 황금 사과가 한개 없어지고 말았다. 꽃말 역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우리나라의 전설. 백제때인지 고려때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한 여자가 선녀로부터 봉황 한마리를 받는 꿈을 꾸고 딸을 낳았는데요. 그 딸에게 봉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해요. 그리고 그 봉선이는 커서 천부적인 거문고 솜씨로 명성이 알려져 임금님의 앞에서까지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궁궐에서 집으로 돌아온 봉선이 앓아눕게 되고,우연히 임금님의 행차가 집앞을 지나간다는 소식를 들은 봉선이가 간신히 일어나 있는 힘을 다해 거문고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리를 알아들은 임금님이 봉선을 찾게되는데요. 봉선의 손에 피가 맺혀떨어지는것을 본 임금님은 봉선을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동여매주었다고합니다.. 그뒤로 봉선은 결국 죽고 말았지만 무덤에서 예쁜 꽃이 나게 되었는데 그 꽃이 봉선의 넋이 화한 꽃이라하여 사람들이 봉선화에 백반을 넣고 손톱을 물들이게 된것이라고해요.
봉숭아 꽃 물들이기.
어느 심술 궂은 신의 장난이었는데 그날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르던 한 여인이 의심을 받아 쫓겨나고 말았다.
그녀는 누명을 벗고자 필사적으로 호소하나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만 하다가 끝내 슬픈 최후를 맞아 봉선화가 되었다.
지금도 봉선화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결백을 증명하려는 듯 씨주머니를 터트려 자신의 속을 뒤집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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