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i Trofanov & Djelem
집시음악의 대가로 불리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Sergei Trofanov)
구소련 연방공화국이었던, 발칸 집시들의 고장
몰도바에서 태어난 그는
연주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 받았다.
몰다비아(Moldavia).
정식 명칭은 몰도바 공화국(Republic of Moldova)으로
한반도의 약 1/6쯤 되는 면적에 약 43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나라가
바로 집시 바이올린의 대가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고향이다.
루마니아 등과 함께 몰다비아는 집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Sergei Trofanov)는,
5살무렵에 마을 축제에서 듣게된 집시의 열정적인 바이올린 연주에
감명 받아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22세에 군에 입대해 붉은군대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했고
이후,국립 민속음악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
영국과 쿠바등 세계각국을 여행하며
동서양을 관통하는 많은 음악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은 훗날 자신의 정체성과 어울려
그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음악은
집시의 슬픔과 비애,
그리고 열정과 꿈을 이야기하며
우리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때론 격렬하게 일깨워준다.
황홀하면서도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표출되는
다양한 메세지는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며
오래도록 마음속에 자리한다.
그는 현재, 자신을 포함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을 맡은 여성 멤버 아나톨리 이아코벤코,
그리고 더블 베이시스트 끌로드 시마르와 함께
3인으로 구성된 밴드 젤렘(Djelem)을 이끌며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집시의 열정이라는
앨범이 발매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악은 이국의 세계와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는 모든 문화는 각각의 고유한 음악적 전통을 갖고,
그 음악적 언어는 세계적임을 환기시킨다.
그는 키치 네프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국립민속음악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약했는데
그 기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덕에
확고한 음악적 배경과 동서유럽의 광범위한 음악을
두루 섬렵하여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한다.
2000년이 들어서고부터였을 것이다. 인터넷에 몰도바가 유행처럼 번져가던 때가 생각난다.
어느 곳을 가든, 어떤 글을 클릭하든 약속처럼 이 곡이 흘러나온 때가 있었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긴 하지만
이경영과 이요원이 출연했던 TV 드라마 [푸른안개]에 '신우의 테마'로 삽입되었던 'Dorogi'란 곡을
연주했던 젤렘(Djelem)의 멤버로 잠깐 소개된 바 있다.
젤렘은 세르게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출신 아나톨리 이아코벤코(보컬, 기타)와
클로드 시마르(베이스)로 구성된 이들은
집시들의 애환이 담긴 서정적인 음악을 바이올린을 축으로 하여 들려주는 밴드다.
집시(Gypsy)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이들을 말하는데,
집시란 말의 어원은 유럽인들이 집시들의 고향이 이집트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집트인(Egyptian)’이라는 말에서 모음 E가 탈락된 것이다.
나라마다 집시들을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동유럽권에서는 Drom,
프랑스에서는 Bohemian, 캐나다는 Djelem이라하고
그들 스스로는 Rom(사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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