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명지산(2013.09.22.)

털보나그네 2013. 9.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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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팝송모음  

01. Nada - Il cuore e uno zingaro (마음은 집시)
02. Enrico Macias - Solenzara(추억의 소렌자라)
03. Milva - Nessuno Di Voi (서글픈 사랑)

04. Elena Kamburova - Dozhdik osennij(가을비)
05. Mayte Martin-Veinte anos(중독 된 고독)
06. Alexander Ivanov - Ya Zovu Dozsh(비야 내려다오)

07. Chava Alberstein -The Secret Garden
08. Claude Jerome - L'orphelin
09. Svetlana - Je Vais Seul Sur La Route(나 홀로 길을 걷네)

10. Charles Aznavour - Isabelle
11. 관숙이(Shirley Kwan) - 忘記他(그를 잊는다는 것)
12.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나의 고독)

 

 

명지산(1267m)

 

 

높이 1,267m이다. 1991930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경기도에서는 화악산(華岳山:1,468m) 다음으로 높고 주위에 남봉(1,250m)·강씨봉(830m)·승천봉(974m) 등이 솟아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며 정상에 오르면 광덕산(廣德山:1,046m)·화악산·칼봉산(900m) 등의 고봉과 남쪽으로 북한강이 바라다 보인다.정상 쪽 능선에는 젓나무·굴참나무 군락과 고사목 등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붉게 물든 활엽수의 단풍, 겨울에는 능선의 눈꽃이 볼 만하다. 북동쪽 비탈면에서는 명지계곡계류가 가평천으로 흘러들고, 남서쪽 비탈면의 계류는 조종천(朝宗川)으로 흘러든다. 특히 30㎞에 이르는 명지계곡은 여름철 수도권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산 입구에는 비구니 도량인 승천사가 있고, 남동쪽으로 46번국도(경춘국도), 서쪽으로 47번국도지난다.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등산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출처:네이버백과

 

 

2013년09월22일.

홀로산행.

코스(15.5km·5시간30) 익근리→승천사→삼거리→정상→삼거리→승천사→익근리

 

 

 

금요일,토요일은 아들를 위해 비워 둔 휴일이였다.

토요일, 아들이 무사히 기숙사에 들어갔단다.

토요일오후에...

명지산을 염두에 두고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보니 버스시간과 코스를 점검해야 한다.

초행이라 더욱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익근리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백둔리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는데 처음이고 고지가 높으니 안전빵으로 가기로 했다.

 

 

 

 

05시에 일어나 부천역에서 05:54분에 양주행 기차를 타고 회기역까지 갔다.

딱 한시간이 소요된다.

07시에 상봉행을 타려가니 27분에 차가 있다.

하늘를 보니 먹구름이 불안하게 하늘를 메우고 있다.

 

가평역에 08시에 도착했다.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로 갔다.

09시30분에 용수동행 버스를 탔다.

옆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물으니 그는 용수동에서 화악산을 넘어 민둥산으로 간단다.헐!

전문 산악인인가? 꽤 긴 코스인데...가능할 지...

명지산입구정거장에서 옆사람이 여기는 많이 걸어가야 한단다.

그래서 내리지 않았더니 종점까지 간다.

알고보니 명지산 입구에서 내려야 하는 것이 맞았다.

다시 돌아오는 버스로 명지산입구로 갔다.

그바람에 40분을 까먹었다.

 

 

33-4/33-20/33-333-31

가평발

용수동발

소요시간

비고

06:20

07:10

30

가평터미널

09:30

10:20

30

 

10:30

11:20

30

상행 가평역경유

13:20

14:10

30

상하행 가평역경유

16:00

17:00 

30

  가평터미널

16:50

17:40

30

 

19:10

20:00

30

상하행 가평역경유

33-1/33-19/33-25/33-26/33-38

가평발

백둔리발

소요시간

비고

06:20

07:10

35

가평터미널

10:10

10:50

35

상행 가평역경유

11:50

12:30

35

 

14:20

15:00

35

상행 가평역경유

17:20

18:00

35

하행 가평역경유

19:30

20:10

35

 

 


명지계곡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좋을줄 미처 몰랐다.

홀로 산행들머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봤던 풍경이 그대로 펼처진다.

계곡에서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는 그야말로 맑고 깨끗했다.

혼자라는 건 이럴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보고싶은것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고 관찰할 수가 있다.

 

계속 오르막을 오른다.

고지가 높으니 각오는 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너무 힘이 들었다.

체력이 바닥을 들어내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정상까지 닿을 수 있었다.

산객들은 모두 우호적이다.

사진도 찍어주고 간식도 나누어 준다.

간단한 대화도 서로 주고받으며 산객들과 소통을 했다.

하산을 완료했다.

5시40분에 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5시에 차가 왔다.

급하게 차에 올라탔다.

가평터미널에 도착하는데 30분이 소요되었다.

터미널에서 가평잣막걸리 한병을 샀다.(1700원)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서 화장실에 들렸다.

18시13분에 상봉행 전철이 도착했다.

부천에 도착하니 20시13분이다.

자유시장에 들려 순대국밥으로 저녘을 해결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여 씻고 사온 막걸리를 마셨다.

 

 

 

 

 

 

 

 

 

 

 

 

  투구꽃.

 

 

 

 

 

 

 

 

 

 

 

 

 

 

 

  분취.

 

 

 

 

 

 

 

 

 

 

 

 

 

 

 

 

 

 

 

 

 

 

 

 

 

 

 

 

 


 

 

 

 

 

 

 




 

 

나무는 한 번 정착한 곳에서 일생을 보내는 탓에 평생 온갖 생명체의 공격으로 성할 날이 없다.

나무가 잎과 뿌리를 통해 공기와 흙속의 양분들을 자신의 몸으로 빨아들여 농축시켜 놓으면,

바로 그 때문에 무수한 생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다.

“나무를 향한 생명들의 삶에 대한 열정이 강하면 강할수록 나무에게 가해지는 상처는 많아지고 나무 또한 상처 속에서” 자라게 된다.

나무의 수액은 벌 개미 나방 장수풍뎅이 등의 먹이다툼의 대상이 되고 딱따구리는 수액을 가로채기 위해 나무의 껍질을 쪼아 벗겨낸다.

수액을 찾는 동물들이 갈라낸 틈은 호시탐탐 나무를 노리는 곰팡이를 비롯한 온갖 미생물들에게 침투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디 그뿐인가. 작은 짐승들은 나무 밑동에서 안전한 거처를 구하지만 밑동에 숱한 상처를 낸다.

그 틈을 통해 토양 속의 무수한 미생물들도 살 자리를 찾아 나무속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숱한 동물들과 몸속으로까지 들어온 애벌레, 미생물들에게 자신을 내어준 나무는 스스로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줄기 속 조직이 와해되면 땅으로 쓰러진다.

죽은 나무는 숲을 끊임없이 진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하여 오래된 숲을 더 이상 적막하고 음산한 공간이 아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영원한 삶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죽은 나무가 숲의 위대한 유산인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죽은 나무의 아름다운 후반생을 통해,

생태계의 경이로운 순환 과정은 삶에 대한 열정과 아름다운 죽음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간의 세계에도 자연이 상생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듯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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