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09월18일.
남들은 고향에 가느라 혈안인데...
우리는 내일아침 서울 명일동으로 차례만 지내려 가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 어머니와 큰형수가 간소하게 준비하고, 내일아침에 준비할것만 몇가지 있는 모양이다.
어제 저녘에 아들이 올라왔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 30분만에 준비를 하고 부천역에 도착하니 06시54분 용산행급행이 도착하여 바로 탔다.
평내호평역에서 양평해장국(박존옥천마설렁탕:031-595-6061)으로 아침을 해결,
이집은 마를 갈아만든 국물를 특허증까지 걸어놓았다.나름 음식에 자부심을 갖고 영업을 하는듯 하다.
165번버스를 타고 수진사앞에서 내렸다.(09:00)
오늘은 수진사구경을 해야겠다.
| 수진사의 역사.
재단법인 한국불교 총화종유지재단 수진사 연혁(沿革)
(결기 유형문화재 218호, 219호 소장)
천마산 중턱에 자리잡은 수진사를 창건한 유래는 현옹(懸壅)남정(南亭)스님께서 1971년 강원도 설악산 토굴에서 수행하던 중 몽중(夢中)에, 부처님께서 수많은 제자들과 팔대보살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함께 포행을 하시는데 남정스님도 동행(同行)중이었으며, 어디인지 모르는 산자수명한 산자락에서 부처님께서 주장자를 짚고서 ‘남정아~“하고 부르시기에 부처님 전(前)에 나아가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일어서니 스님의 어깨를 잡으시면서 ”이 곳에 사찰을 창건하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셔라“고 하셨다 합니다.
남정스님은 몽중에 보았던 절터를 찾아 전국 명산을 답사(踏査)하던 중, 1984년 8월에 이곳을 발견하고 바로 사찰을 창건하셨고 금동좌불 6척(尺)의 비로자나부처님을 봉안(奉安)하고 낙성점안(落成點眼)법회를 봉행하셨습니다.
천마산의 유래는 고려 명자수였으며, 후(後)조선을 건국(建國)하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을 오르던 중, 산이 너무 아름답고 웅장한 형상을 보고 “내 팔이 석 자만 더 길었어도 하늘을 만지겠다”고 한데서 연유된 것이라 합니다.
남정스님은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 해박한 지식을 지녔으며, 수진사가 자리잡은 천마산 또한 산이 풍만하고 청룡(靑龍) 백호(白狐)가 수려하며 장엄함이 빼어난 산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드문 명산(名山)입니다.
그러므로 수진사는 자손대대로 전해질 소중한 문화재가 될 것으로 자부(自負)하며, 칠성기도 영험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불자님들이 성지순례(聖地巡禮)로 이 절을 찾고있습니다.
또한, 현재 수진사는 대작불사(大作佛事)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건축면적 1,447.34㎡, 연면적 5,618.48㎡, 층수로는 지상4층(1동), 지상1층(3동), 지하2층 ~ 지상4층(1동) 규모의 복지.교육.문화전승관이 건립될 예정이며, 기존의 대광명전 법당 뒤로 와법불(臥法佛)을 모시고 석가모니부처님의 잉태부터 열반까지를 나타낸 팔상도(八相圖) 석병풍(石屛風)을 조성하고, 십대제자와 18나한님을 전열해 모시며, 야단(野壇)으로 오르는 108계단에는 서른 세분의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게 됩니다.
이와같이 웅장한 가람으로 거듭날 수진사는,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받아 상구보리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가르침을 실처하며, 대승불고의 자리이타(自利利他)정신을 계승하여 불자들에게는 물론 지역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윤택한 문화생활을 제공할 것입니다. |
수진사를 거처 계속 길를 따라 오르니 '달님과 꽃님길'이란 이정표가 있다.
좁은 그길를 계속 따라 올랐다.
다산길13코스란 꼬리표가 나무에 걸려있다.
마침 지나가는 산객이 있어 반대편을 가리키며 물어보니 관음봉으로 가는 길이란다.
그러고 보니 이 길은 오남저수지에서 오르는 코스다.
진건읍-영락동산-된봉(475m)-관음봉(566m)-천마의 집-천마산정상으로 이어지는 9.7km구간.
길은 완만한 숲길로 트래킹하기 좋은 길이 이어져 있다.
천마의 집에서 길이 만난다.
오늘은 지난번에 하산했던 잣나무숲길로 빠졌다.
오르다보니 길를 잘못들었다.
한참을 산속에서 허우적거렸지만 이곳이 노루귀의 군락지라는 걸 알았다.
발길마다 보이는 봄의 전령사 노루귀천지가 이곳에 있었다.
다시 길를 바로 잡아 돌핀 샘으로 향해 갔다.
물를 한모금마시고 올라가 '솔다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먼곳까지 조망은 좋지않지만 근거리는 선명하게 보인다.
목적했던대로 오늘은 마석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길은 해가 중천에 있어 그늘이 많지않아 조금은 덥다.
깔닥고개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에 물소리가 들리고 시냇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계속하산.
잣나무숲도 있고 길도 넓다.
천마산관리사무소를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큰길이 나온다.
길를 물으니 버스가 평내호평역으로 가는것이 한대 있고, 마석역가지는 한참을 걸어내려가야 하나보다.
걸어서 마석역까지 가기로 했다.
오늘 마석시장이 장날이란다.(3일과 8일이 장날이란다.)
시골시장구경 한번 해야겠다고 맘먹고 걸어서 마석역까지 간다.
가다가 시장기가 돌아 국수집으로 들어갔다.
'담미'라는 이집은 손으로 뽑은 수제칼국수란다.(031-559-5889)
닭칼국수를 주문했다.
배도 부르고 맛도 좋다.
마석시장에 막상 갔지만 별로 볼건 없다.
송편집만 문전성시다.
가격을 보니 결코 싸지도 않다.
마석역 화장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전철를 기다렸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회기역에서 전철를 타려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빨리 오라고...
분취
투구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