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도봉산-무수골에서 망월사역까지(2013.06.08.)

털보나그네 2013. 6. 8. 23:55

 

Andante / Beautiful days

 

 

 

도봉산-무수골에서 망월사까지

 

 

2013년06월08일

언제였던가...

도봉산종주를 하고 우이암에서 원통사로 하산하다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를 만나 우이동방향과 무수골방향중 우이동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무수골방향이 궁금했었다.

어제 도봉산등산코스를 검색하다가 도봉역에서 무수골를 거처 우이암으로 가는 길이 눈에 들어와 이길로 한번 가봐야겠다고 맘 먹었다.

아침에 가방을 챙기는데  먹을 것들이 별로 없어 그냥 물만 2병 챙기고 배즙2개,작은초코렛2개,영양갱1개를 챙겼다.

도봉역에서 하차하여 개울길를 따라가다가 사람에게 길를 물어 보니 이 개울은 도봉산역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또 개울를 만나는데 그 개울를 따라 올라가야 무수골이 나온단다.

마을버스 8번이 지나간다,창동역에서 무수골까지 간다. 다음에 저것을 이용해도 되겠다는 생각...

길따라 오르다 배가 고파 주변을 둘러보니 해장국집은 보이지않고 도봉산쉼터가 보이길래 가보니 메뉴에 백반이 있다.

주인에게 되냐고 물으니 앉으라고 한다.

요기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걸어갔다.

 

무수골이란 無愁 (즉 근심이 없다는 뜻)골이란 한자풀이대로 근심 걱정없는 동네라는 것,

혹은 무스리(물 맑은 골)라는 우리 옛말의 뜻데로 물 맑은 골이란 풀이중 하나일것 같다.

개천에 물이 참 맑게 흐르고 있다.

수락산과 도봉산이 앞뒤로 보여 주변경관이 참 좋은 동네다.

주말농장에는 분주한 손놀림으로 각자의 자기 텃밭에서 자가밭을 열심히 가꾸고 있다.

둘레길푯말이 계속 붙어 있더니 이정표가 나오고 방학동길이라는 대문이 보인다.

둘레길를 돌고 있는 사람들이 스처 지나간다.

다음엔 둘레길도 한번 가봐야겠다.

 

성신여대 난향원 옆길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탐방관리소가 나온다.

계곡에는 물소리가 요란하고 뜨문뜨문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 여유로움을 누리고 있다.

자현암이 나오고 암자의 왼쪽으로 길를 따라 오르니 삼거리가 나오고 우이암이5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그리고 만나는 원통사.

도봉산의 천년고찰,원통이란 절대의 진리는 모든것에 두루 통한다는뜻으로 관음보살의 덕을 칭송하는 말이다.

신라 경문왕3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조계사의 직할사찰이다.

 

 

圓通寺는 예로부터 左右에 水落山과 三角山을 거느리고 한강(漢江)을 바라보는 도봉산(道峰山)의 최고(最高) 길지(吉地)에 자리잡은 수행기도처(修行祈禱處)로 알려져 왔으며 역대(歷代) 숱한 선지식(善知識)과 제현(諸賢)들이 거쳐간  관음기도 도량(觀音祈禱道場)이다.

무학대사(無學大師)를 비롯해서 근래(近來)에는 만공(滿空 1871~1946), 동산(東山), 춘성(春城 1891~1977) 等 선지식(善知識)께서 해탈지견(解脫智見)을 얻으셨고, 朝鮮 英祖 때 영의정(領議政)을 지냈던 조현명(趙顯命), 서명균(徐明均), 정이검(鄭履儉) 等이 國事를 論하며

心身을 닦았던 곳으로 當代 儒學者들 사이에 名所로 이름 높았다.

 

觀音菩薩이 부처님을 向해 祈禱하는 形象을 한 바위봉우리는 現在 牛耳岩으로 불리고 있으나 元來는 <觀音峰> 또는 <思慕峰>으로불리었다.

호랑이, 코끼리, 두꺼비, 코뿔소, 鶴 等 各種 動物의 形象을 한 바위들이 觀音峰을 向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이곳은 천혜(天惠)의 관음성지(觀音聖地)이며, 오늘도 觀音菩薩의 願力과 加被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와 恒常 함께 하고 있다.  

境內에는 朝鮮 太祖 李成桂가 祈禱했던 石窟이 있으며,약사전(藥師殿) 아래 거북바위에는 太祖가 祈禱를 마치던 날天上의 相公(政承)이 되어 옥황상제(玉皇上帝)를 배알(拜謁)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새겼다는 <상공암(相公岩)>이라는 글씨이다.

 

 

날씨가 무척 덥다.

오를수록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 갈증이 난다.

원통사 입구에 사진촬영금지와 통행금지 푯말이 보인다.

우이암이 잘 보이는 바위위에 올라 감상을 했다.

햇살이 뜨겁고 후덥지근하다.

도봉능선길,

통제를 한다.

y협곡은 일방통행길이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능선길은 그늘이 많지 않다.

그래도 자운봉엘 올랐다가 내려왔다.

민초샘이정표가 있는 능선길 앞에서 망설이다가 물도 다 떨어지고 해서 민초샘으로 하산했다.

민초샘앞에는 식수검사확인서까지 비치해 놓았다.

빈 물통에 물를 가득 채워 넣었다.

하산을 하다가 삼거리를 만났다.

지난번 망월사로 올랐던 길과 오늘 하산한 길이 지도상에 나오니 이제 감이 온다.

덕재샘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져온 간식을 다 먹어 치웠다.

몇몇이 모여 앉아 도시락도 먹고 과일도 먹는다.

부럽다.

빨리 내려가서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사먹어야 겠다...

이제 부터는 지난번에 왔던 길이라 낯이 익다.

두꺼비바위를 지나 상가가 있는 길에 도착.

가게에 가서 콩국수 한그릇 시켜 먹고 더위를 식힌 다음에 망월역으로 가서 전철를 탔다.

 

처음에 잘못 들었던 길.

다시 찾은 개울길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오래된 고택이 몇집 있다.

주말농장의 분주한 모습.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고 개울따라 이어져 있다.

 

 

 

 

자현암.

무수골 계곡

삼거리 소나무밑에는 산객들 몇명이 더위를 달래고 있다.

 

원통사.

가까이 다가갔더니 바위사이로 찬 공기가 쏫아져 나온다.

그리고 참선수양을 했던 흔적이 보인다.

이런 곳이 근처에 몇군데 더 있었다.

바위숲이 이루어진 우이암일대.

 

능선으로 오르니 우이암의 모습이 보이고 반대방향으론 자운봉과 신선대가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우이암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절묘하게 모여있는 바위의 모습들이 신기할 정도다.

 

도봉능선길에는 한낯의 더운 열기가 산객들를 괴롭히고 있다.

키작은 나무가 미처 그늘를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다.

한점 바람마처 없다...

 

오봉

물개바위

 

능선길에는 유독 정향나무가 눈에 많이 띈다.

외국인 산객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즐거워하고있다.

노란옷의 여자산객의 베낭속 mp3에서 흘러나오는

투에니원의 '내가 제일 잘나가'노래소리를 따라하며 몸을 흔들어 보이는 외국인이다

 

 

 

신선대에 오르는 산객들...

 

 

자운봉

신선대 꼭대기

함박꽃이 활짝 피었다.

 

약명은 천녀목란 天女木蘭 , 다른 이름은 개목련,산목련, 천녀화

우리나라 전역의 깊은 산 중턱 공짜기에서 자라는데,꽃이 크고 탐스러운 것이 함박웃음 같다고 하여 '함박꽃'이라 한다.

 

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이라 부르며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로 정하고 있다.

함박꽃나무는 낮은 산에서는 보기 어렵다.

비옥하고 수분이 많고 배수가 잘되며 바람이 잘통하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공해와 소금기에 약해 해안가에는 잘 자라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목련은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지만 함박꽃나무는  잎이 무성해지는 5월에 꽃을 피운다.크고 하얀꽃은 매우 아름다운데 향기까지 좋아서 '천녀화'라고 칭송했다.

 

한방에서는 함박꽃나무 뿌리, 꽃 , 나무껍질 등을  건위제와 구충제로 사용한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도 효험이 있으며 혈압을 낮춰 준다.

주로 꽃봉오리를 약용하는데, 개화 직전의 꽃봉오리가 가장 약효가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성은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후 사용한다.

 

 

포대능선.

 

덕재샘터

두꺼비바위

바위위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고여있는 맑은 물속에는 송사리때가 몰려다니고 있다.

제법 덩치 큰 놈도 가끔 눈에 띈다.

 

계곡를 따라 내려오다보니 옛부터 자라잡아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계곡물위에,옆에 평상을 설치해 놓고 음식을 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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