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88회 어머니생신(2013.06.01.)

털보나그네 2013. 6. 1. 23:14

  Notti Senza Amore (한 없는 사랑) / Kat St John
 

음악에는 흔히들 향기가 있다고 한다. 어떤 음악을 들을때는 우유빛 향기가 있고 어떤 음악을 들을때는 블루라고 한다.

80년대 중반  'Life In A Northern Town' 을 히트시켰던 드림 아카데미(Dream Academy)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케이트 세인트 존의 향기는 색이라기보다는 향기라는 표현이 옳을듯 싶다. 초봄의 따스하면서도 약간은 쌀쌀한 바람 내음을 가지고 있는 케이트 세인트 존의 음악...

Dream Academy에서 가히 환상적인 목소리를 음악팬에게 선사하면서 빛을 보게 되었고 드림 아카데미 해산이후 여러 뮤지션의 게스트로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며 오보에 연주뿐만 아니라 편곡 능력까지 보여주며 왕성한 활동도 했으며 거물 뮤지션의 Van Morrison의 5장의 앨범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흐르는곡인 Notti senza Amore(한 없는 사랑) 는 드라마 백야 3.98에도 삽입되었던 곡으로 그녀의 오보에 연주 실력과 클래시컬 하면서도 잔잔하게 팝 분위기가 풍기는앨범 Second night (1997)에 들어있는 곡이다.그외 다른 곡들도 고요하며 명상적이며 부드러운 목소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듣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88회 어머니 생신.

 

 

 

 

2013년06월01일.

우여곡절이 있었다.

결국 정상적으로 원래 계획했던 대로 하기로 했다.

올해는 큰형네식구가 불참하고 둘째형마저 근무때문에 참석지 못했다.

아들이 금욜저녁에 구미에서 올라왔고,나는 명일동에 가서 어머니를 모셔왔다.

작년에 했던 음식점에서 올해도 하기로 했다.

이곳이 어머니의 음식취향에 제일 근접해 있는듯 하다.

누님네식구가 3명,안양형님네식구2명,우리식구4명,그리고 어머니,이렇게 10명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경희가 녹차케익을 사왔고,누님이 음식값을 지불했다.

결국 우리는 생색만 냈나?ㅎ

큰형식구가 빠져서 서운하기는 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도 흡족해 하셨다.

어머니를 다시 명일동에 모시고 돌아오는 길은 많이 막혔다.

성남에서 화재사고가 난 광경을 구경하느라 사람들은 차를 세워놓고 보고있다.

나중에 뉴스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