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2013.01.26)

 

 

Philippe Alexandre Belisle - Nostalgia (Reprise)

캐나다 몬트리올 태생.신디사이져 연주자.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사무엘 울만의《청춘》 중에서

 

 

 

함백산

 

 

2013년01월26일

올 겨울은 이렇다 할 산 한번 못 가 보고 게으름의 늪에서 헤어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요즘...

거산산악회에서 함백산등반 일정이 있어 따라가기로 맘을 먹고 맘 변하기 전에 예약을 했다.

 

아침6시30분 콩사랑앞에서 탑승을 했다.

회원이 만차에 총무님자리까지 내어 주어야 한 상항이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리도 없었을 뻔 했다.

 

산행들머리인 싸리재입구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한참을 올라가 은대봉을 향해 오르는데 반대편에서 하산하는 일행이 우리 일행을 빗겨간다.

예감이 이상했지만 앞선 선두를 열심히 쫒아 올라 가는데 선봉대장님이 길이 없으니 다시 하산하라고 한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길이 다 잠겨 버렸다.

앞선 4명의 선두주자는 길를 내어 가겠다고 하고 가버렸다.

4명을 제외한 우리 일행은 만항재로 들머리를 변경하고 이동했다.

 

만항재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점심을 먹는 무리들이 여기 저기에 모여있다.

바람에 흘러 오는 라면향기에 군침을 삼키며 지나친다.

거리는 그리 멀지않다.

사람이 많아 정체로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정상 직전 바람이 없는 곳에서 모여 점심을 먹었다.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불었다.

사람들도 너무 많아 주저주저하다 사진도 못찍고 그냥 반대방향으로 하산했다.

주목나무 군락지를 지나 중함백을 거처 샘터로 가는 길은 줄를 서서 계속 앞사람만 따라가면 되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이젠을 했어도 소용이 없었고,사람이 다니지 않은 눈밭은 어쩌다 잘못하여 밞으니 무릅을 훌적 넘었다.

눈길은 짧은 거리지만 체력소모가 많아 다리가 뻐근하다.

샘터를 통과하여 급경사를 내려와 정암사에 도착하니 3시40분.

정암사로 올라가 사찰구경을 여유롭게 하고 차로 돌아오니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도착하지 않았다.

 

먼저 간 4분이 도착했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눈이 가슴까지 빠지는 눈밭을 지나왔고,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한다.

겨울 산,요즘은 장비가 좋아 잘 준비만 하면 큰 사고없이 재밌게 다닐 수 있어 좋다.

다행히 모두 무탈하게 도착하여 식당으로 이동,식사를 함께하고 출발하니 5시50분경.

10시나 도착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차가 막힘없이 빨리와서 9시도 채 안되어 시흥에 도착했다.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통도사,상원사,봉정암,법흥사) 적멸보궁중의 한곳이다.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그래서 대웅전이 없고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자장율사:본명은 김선종이며 신라 진골출신의 소판 김무림의 아들로 총명하여 장차 신라의 재상감이였으나 출가하였다.

*수마노탑(水瑪瑙塔):마노석(원석의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는 수정류의 석영광물)을 벽돌모양으로 깎아 7층으로 쌓아올린 탑.

 

 육화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