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2012인천 송도마라톤대회(2012.10.07)

털보나그네 2012. 10. 7. 18:08

 

 

 

 


The Ludiows(가을의 전설 ost)  / James Horner  



2012인천 송도마라톤대회

 

2012년10월07일.

나에겐 춘천 가기전  장거리 마지막 대회다.

지난번 서울수복 대회에서 컨디션난조로 풀코스를 포기하고, 그 이후로도 컨디션도 않좋고 공사다망하여 연습도 제대로 못한상태.

하지만 이미 정해 논 대회고 이번 말고는 달리 연습대회가 없으니 이번대회를 열심히 뛰여야 하는 상황이다.

추석이후 떡을 먹고 식중독인건지,산에서 벌레에 물린건지 온몸에 붉은 점이 일어나 근질근질하고,속도 않좋은 상태.

그래도 지난번처럼 심하지는 않다.

이제 기가 약해졌는지 몸이 특별나게 아픈곳은 없는데 컨디션이 별로다.

 

아침에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송도 센트럴파크로 갔다.

직원들를 만나 인증샷을 찍고 홍팀장과 나는 풀를 뛰고 이사장과명호씨,김 재현은 하프,전수현은 10km를 뛴다.

철수씨도 10km접수했다는데 보이질 않는다.

날씨는 청명한 하늘에 가을햇살이 좋다,기온도 그리 높지 않은것 같다.

신호와 함께 출발를 하여 뛰는데 몸이 무겁다.

그래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뛰어야겠다.

홍팀장도 몸이 무겁다고 하면서 천천히 뛰자고 한다.

1km당 6분 페이스로 달렸다.

5km정도를 지나니 홍팀장이 앞서간다.

나는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달렸다.

몸이 풀렸는데도 가벼워지지않는다.

15km를 지나면서 속이 아프더니 화장실에 다녀와야겠는데 주변을 둘러보아도 화장실 있을 만한 곳이 없다.

참고 계속 뛰였지만 아무래도 해결를 하고 가야겠다.

풀코스 반환점에 도착하여 운영진에게 물었더니 신축 아파트를 안내해 준다.

돌아돌아 올라가서 겨우 찾아 해결를 하니 몸이 가벼워진다.

5km는 잘 갔다.

이제 체력이 안따라온다.

30km지점부턴 뛰다,걷다를 반복하며 겨우겨우 달렸다.

아직 시간이 남은것 같은데 회송차량이 지나가고 뒤따라 차량통제를 풀고,인도로 올라가 뛰라고 한다.

아직 뒤에 오는 사람이 꽤 많은것 같은데...

그래도 회송차량은 안타야지...(은근히 맘 한 구석에선 타고 가고푼 맘이 없진 않다.)

통제가 풀리고, 통제구간이 없으니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는 가운데 겨우겨우 골인.

먹걸이도 아무것도 준비 안되어 있고 빨리 끝내고 철수 할 궁리만 하고 있다.

큰대회가 아니라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내년 아시아경기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GCF인천 유치기원을 한다면서,

참가선수의 안전보다 빨리철수하여 갈 궁리만 한다면 문제가 많아 보인다.

 

연습이 부족한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제 춘마가 남았는데 걱정스럽다.

이제 저질체력이 되어 풀코스도 겁이난다.

누구처럼 하프나 살살 뛰고 말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했다는 것 하나 가슴에 안고 지친 몸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이런 심정 다래주는듯,가을 햇살,가을날씨가  너무 좋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5Km     29'21"98

10km    29'03"91     58'25"89

15km    31'34"06   1:29'59"95

20km    33'24"91   2:03"24"86

25km    52'40"51   2:56'05"37(화장실)

30km    29'59"74   3:26'05"11

35km    41'15"20   4:07'20"31

42km    56'03"08   5:03'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