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Raiman / Waterfall(Raining Version)
우중주(雨中走).
2012년07월15일.
일본에 걸처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요즘 비가 많이 내린다.
엇그제 밤에는 천둥소리와 함께 쏫아지는 폭우에 잠을 설첬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아침에는 비가 그첬다.
하지만 언제 또 올지 모른다.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있고 일기예보도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올거라고 했다.
그래도 아침에 마라톤 옷을 입고 대공원엘 나가 보았다.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운동하는 내내 오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든다.
오늘 장거리주를 계획하여 생태공원까지 갔다 오려고 하는데 비가 오면 어떻하나 망설여 진다.
대공원을 한바뀌 돌고 후문을 지나 부대를 향해 가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 전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달리는데 점점 빗방울이 굵어진다.
안되겠다,착한고기집 앞에서 유턴하여 후문으로 돌아가는데 빗줄기가 더욱 거세어진다.
후문에 도착하여 원두막에서 비를 피했다.
이제 빗방울이 폭우수준으로 퍼 붓는다.
그 비를 맞으며 오아시스님이 달려온다.
(오아시스님은 '달리는 물개'소속의 에이스달림이이며 나보다 나이도 서너살 위다)
나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 원두막으로 안내를 했다.
나는 기회다 생각하여 스피드향상을 위한 인터벌 훈련 방법에 대해 질문을 했다.
스피드향상을 위한 훈련은 두가지가 있는데 인터벌 훈련과 템퍼런 훈련을 해야한단다.
정식으로 트랙에서 해야하는데 부천운동장이나,문학경기장,포동 시민운동장,옥구공원등이 있단다.
그래도 제일 맘편히 할 수 있는 곳은 역시 인천 대공원이란다.그것은 나도 동감한다.
그리고 자세한 요령을 알려준다.
그러고 있는동안 비는 그첬다.
한바뀌밖에 못 돌았는데 오늘은 그만 하겠단다.
나는 한바귀 더 돌고 가겠다고 하며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시 공원을 한 바뀌 도는데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진다.
1km를 남겨두고 더 많은 비가 내린다.
다시 원두막에 도착하여 잠시 비를 피하다 더 내리기 전에 차로 이동해야겠기에 차에 들어서는데 역시 빗방울이 막 쏫아 붓는다.
오늘은 이걸로 운동을 마처야 하나보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쏫아붓더니 집에 도착하니 또다시 비가 잦아 든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피하여 집으로 들어왔다.
<스피드훈련>
스피드 훈련은 5월과 6월에 실시해야 좋다.
이 훈련의 성과는 가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짧은 거리에서 스피드를 내는 감각,스피드를 낼 때에 사용하는 호흡근의 단련,스피드를 낼 때에 올라가는 심박,스피드를 낼 때 사용되는 각근력 등 이 모든 것들은 가을에 나타난다.
스피드감각이 올라 가면 여름의 집중달리기 시기에 실시하는 지속주의 질을 올릴 수 있다.
강도는 그대로라도 내용이나 질을 향상하면 전체의 수준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 축척한 스태미너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가을에는 한단계 위의 스피드 유지능력이 실현될 수 있다.
봄에 5km에서 20분을 끊지 못한 사람이 가을에 10km에서 40분을 끊은 사례는 여럿 있다.
즉,5월 6월에 실시하는 스피드훈련은 여름의 집중달리기와 세트가 되는 것이다.
스피드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고 해도 그 후속으로 실시하는 훈련도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오아시스님의 조언
1)인터벌 훈련:100m가속주후 50m회복주,200m가속주후 100m회복주,400m가속주후 200m회복주,500m가속주후 250m회복주.이것을 4~5회정도.
2)템퍼런훈련:1km가속주후 500m회복주,2km가속주후 1km회복주,4km가속주후 2km회복주...이런 식으로 하면 스피드 향상이 된다고 한다.
|
|
'마라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인천 송도마라톤대회(2012.10.07) (0) | 2012.10.07 |
---|---|
서울수복 기념 제4회 해병대마라톤 대회.(2012.09.23.) (0) | 2012.09.23 |
긴 휴식후에...(2012.06.23.) (0) | 2012.06.23 |
평상주, 계절를 달린다.(2012.05,17) (0) | 2012.05.17 |
2012과천마라톤대회(2012.04.29) (0) | 201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