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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보니 시계는 7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운동복을 입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인터벌 훈련을 하다가 고관절에 통증이 있어 중단하고 장거리도 자제를 하며 없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없어지질 않는다.
이제 가을을 대비하여 장거리도 뛰어야 하는데 몸상태가 회복이 안되어 은근히 걱정이 된다.
오늘, 시간도 늦고 하니 조금만 뛰어야 겠다.
토요일 아침에는 마라톤 동호회들이 안나와 단체팀은 없어도 개별적으로 뛰는 사람이 적지않다.
대공원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나에겐 큰 행운인것 같다.
언제나 맘만 먹으면 올수 있는곳이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운동하면서 불편을 못 느낀다.
가로수가 울창한 숲을 이룬 도로를 달리면서,그리고 호숫가를 달리며, 조경이 멋있는 야외음악장을 돌면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달릴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침에는 아침대로,저녘에는 저녘대로 자연이 연출하는 풍경은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진다.
대공원을 야외음악장뒤로 한바뀌 돌면 6Km다.예전에는 도로에 거리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지워졌다.
하지만 거리를 다 기억하고 있어서 몇km를 뛰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후문에서 시작하여 한바뀌 돌고 후문으로 나가 만의골 운연동으로 가면 이곳은 소래산과 연결되는 소위 '청정지역'이다.
이길의 끝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길이 막힌 길이니 자동차의 왕래도 비교적 적다.
소래산등반을 위한 사람이나 근처 음식점에 가는 사람이 전부일 것이다.
경인산업도로를 끼고 달려야 하는 거리는 약1km다.이 구간이 자동차가 달리며 뿜는 매연이 제일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도 주택지가 아니라서 가로수도 많고 나무도 많아 문제없다.
길가로 달맞이 꽃이 넘나들면서 반겨준다.
야산에서 자생하는 들꽃들이 계절이 바뀔때마다 다른녀석들이 찾아와 달리고 있는 나를 구경하며 앉아있다.
그리고 이곳은 아카시나무가 많아 아카시나무에 꽃이 필 무렵에는 향기가 진동을 하여 죽여준다.
이 구간을 지나면 약 1km의 긴 언덕구간이 나온다.
몸이 무겁다거나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이 구간 가기가 제일 거북스럽다.
간혹 이곳에서 언덕훈련하는 사람이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한번도 안해봤다.
소래산과 상아산사이를 달리는 구간으로 상아산에서 넘어와 소래산으로 연계하여 등산하는 사람도 흔치않게 볼 수 있다.
이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음식점에 간다거나,소래산을 오르는 사람도 많다.
저녘에 운동할때 음식점에서 풍겨 나오는 고기굽는 냄새가 배고풀때는 참기 힘든 유혹이 되기도 한다.
언덕을 지나고 나면 군부대까지 1.5km정도 되는 거리구간이다.
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고가가 있고 소래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주변에 텃밭도 많고 음식점도 많이 있다.
등산객이 하산을 하고 음식점에서 시장기를 달래주는 곳이다.
이곳도 저녘에 달릴때면 주변 음식점에서 흘러 나오는 고기굽는 냄새로 힘들어 해야 하는 곳이다.
아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군부대옆에 약수터가 있다.물맛이 시원하다.
다시 왔던대로 다시 돌아가 후문에 도착하면 7km다.그래서 대공원6km+7km=13km다.
이렇게 한바뀌 돌고나면 몸은 가벼워지고 시원해 진다.
장거리를 뛰려면 한바뀌 더 돌면 된다.
후문에 도착하여 물과 연양갱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조금 부족한듯 하여 대공원을 향해 다시 달렸다.
호수가 있는 곳까지 1km,호수를 한바뀌 돌면 2km다.
해가 높아지면서 주변 온도가 올라가고 햇살이 따가워진다.
그래서 오늘 뛴 거리는 17km.적당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잠이 좀 부족한듯하니 오늘은 빨리 집에가서 낮잠을 자야겠다.
오늘은 물고기(구피?라고 하던가?)물를 교체해 주었다.
한마리가 임신한것 같아서 따로 불리해 놓았는데 보름이 넘어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다시 한곳에 합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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