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Hamiton/Joan Baez
태안 솔향기길 탐방.
태안(泰安)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준말.‘마음이 크게 편안해 지는 땅’이라는 얘기다.
시인 김지헌은 ‘누구든 태안반도에 들어서면 안온하고 온유하고 평안해진다’고 했단다.
태안 솔 향기길은 이정표가 참 잘 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이름도 참 재미 있고 태안 사투리로 되어있어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지방의 말들를 보존하는데 좋을 듯도 싶다.
꾸지나무골,도투매기,큰어리골,오랑창,차돌백이,별쌍금약수터,용난굴,꾀깔섬,지레너머,돌앙뎅이,가마봉,나오리공방,큰노루금,세막금,붉은 앙뗑이,큰구매쉼터....
이 지역 고유언어로 만든 이름이다.('앙뎅이'는 '절벽'의 태안 사투리.)
'만대'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 곳'이란 뜻이란다.
발길 닿는 곳, 눈길 주는 곳마다 사연이 배어 있어 삶의 향기도 짙게 풍긴다.
솔잎으로 융단을 깐 숲길,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우리가 탐방한 날은 바닷물이 가장 멀리까지 빠진다는 10몰이라고 하는데 물이 빠지면 소라,전복등 많은 해산물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서해바다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데 각종 개발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나는 늘 생각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거라고...
달리는 버스안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만대항 풍경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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