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como Puccini 의 `나비부인" - 트럼펫 연주곡
푸치니. /나비부인
졸업.
2012년02월09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재수.
또 한 해를 수능과 시름해야 할 아들이 안타갑다.
제일 힘들었을 그리고 또 한해 힘들어야 할 아들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다.
졸업을 한다.
졸업식 풍경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졸업도 기분이 달랐을 텐데...
무언가 빠진듯한 야릇한 기분으로 졸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ㅡ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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