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가을의 전설!2010춘천마라톤대회.-再會 (JE N'POURRAI JAMAIS T'OUBLIR)

털보나그네 2010. 10. 25. 23:55

 

가을의 전설!

2010춘천마라톤대회.

 

 

 

 

2010년10월24일10시출발.

공지천-의암댐-춘천댐-공지천공원.

이호형,임명호,홍재범,동덕수,배상용,곽재형,이재현(박철수 불참).

풀코스(4시간46분35분)

 

원래 8명이 접수했으나 1명이 집안사정으로 불참,7명이 뛰게 되였다.

집앞에서 직원들이 탄 차를 만나 타고 출발한 시간이 6시15분경.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춘천에 도착하니 8시가 체 안되었다.주차를 하기위해 조금 헤메다 베어스호텔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공지천공원으로 이동.

공지천운동장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집결지,탈의장,물품보관소가 따로따로 되어있으니 복잡하고 어수선 산만하다.

참가선수가 20,840명이라고 하니 같이 온 가족까지 합하면 2배수는 되지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달림이들의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들을 보며 이많은 사람들이 풀코스를 뛴다니 대단하다.

풀코스란 어느정도 연습이 없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것이고 뛰는것도 쉬지않은데...

이렇게 요즘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볼 수 있고 마라톤 뿐만아니라 각종 레포츠활동을 즐기며 건강과 여가활동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40대나50대의 연령층이 제일 많다.등산을 가 봐도 주로 사오십대의 연령층이 제일많이 눈에 띈다.

20~30대 때는 못느끼던 건강의 중요성을 40대에 들면서 느끼게 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이다.

나도 이런 부류에 속하여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되었다.기록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고 건강한 이들과 함께 하기위함이다.

 

출발부터 몸의  무게감과 오른쪽 무릅의 뻐근함이 동반하여 느껴온다.E그룹에서 명호씨와 같이 출발하였지만 몸 상태가 좋지않아 먼저 가라고 했다.

E그룹 대열에서 점점 밀리며 속도를 늦쳤다.그래도 시계를 보니 5K를 29분25초에 통과했다.조금 더 늦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10k를 통과하니 59'30"23(30'04"45).

아침에 기온이 추운듯하더니 해가 나면서 기온이 올라간 건지 나만 더운건지 몸에서 땀이 쏫아진다.

15k를 1:28'56"67(29'26"22)로,20k를 1:58'39"66(29'42"99)로 통과하고 전에 없던 유턴구간을 통과하고 나니 몸이 더욱 천근 만근이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다."걷지말고 뛰자"속도를 더 늦추고 앞으로 계속 전진.

25k지점에서 파워젤을 먹고 간신히 춘천댐을 통과하고 나니 파워젤를 먹어서 그런가 힘이 난다.

30k이후엔 내리막이라 뛰기가 수월하다.3:30'02"62(31'22"96)

35k 통과하니 속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이 난다.왜 그럴까?무릅 통증은 그럭저럭 참고 가겠는데 울렁증은 참기가 힘들다.

새롭게 나타난 증상에 발목을 잡히고 결국 걷기 시작했다.한번 걷기 시작하니 뛰기가 싫다.

날씨는 왜이리 더운지...비온다는 일기예보는 맞지않았다.

차라리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쯤인가...앞에 뛰어가는 사람이 산무수리님이시다.다가가 인사를 하니 어쩐일로 이제 오냐고 하신다.

1.5k를 같이 동반주를 하다 먼저 가라고 하시는데 내가 먼저 보내드려야했다.

무수리님은 항상 같은 속도로 꾸준히 앞으로 치고 나가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

이후로 나는 줄곧 걸어서 골인지점까지 왔다.10m만 뛰어도 속이 울렁거려 뛸 수가 없다.

마지막 골인지점은 포토라인이다.걸를 수 없지...

뛰였다,열심히 뛰였다. 골인을 한 순간 뱃속에 울렁증을 유발했던 것들를 모두 다 솟아내 버렸다.그런데 물만 나온다...

 

도착하니 명호씨가 반긴다.명호씨는 3시간58분으로 서브-4를 달성하고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물품을 찾아오니 홍과장이 와 있다.4시간24분에 들어왔단다.

재형이는 하프에서 허리가 아프다고 포기하고, 다른사람들은 4시간55,5시간10분,15분에 들어왔다.

수돗가에서 세면을 하고 있는데 무수리님께 다음을 기약하며 먼저 출발하신다고 전화가 왔다.

잠간의 만남이라 아쉽지만 무척이나 반가웠다,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일행은 기념사진를 찍고, 춘천닭갈비집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는데 입맛이 없어 먹히지가 않는다.

먹는둥마는둥하다가 그래도 막국수까지 맛을 보고 이동,춘천 중앙고속도로는 초입부터 엄청 막힌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랩타임>>

  5k             29'25"74

10k             30'04"45         59'30"23

15k             29'26"22      1:28'56"67

20k             29'42"99      1:58'39"66

25k             31'22"96      2:30'02"62

30k             35'33"09      3:05'35"71

35k             36'10"05      3:41'45"76

40k             43'33"67      4:25'25"43

42.195k       21'12"15      4:46'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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