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처가집 나들이.(6/19~20)

털보나그네 2010. 6. 20. 18:45

처가집나들이. 

 

 

 

2010년6월19~20일.

명절때는 멀다고,교통이 막히니까...이런 돼지도 않는 핑게를 대고 가지 않는다.

그래도 그걸 이유라고 들어주고 이해해 주시는 처가집식구...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간만에 와이프가 김천에 한번 다녀오자고 한다.

혼쾌히 그러자하고 토요일 근무를 빠질생각이였는데 작전이 잘 맞아들어 전직원이 토요일 휴무하기로 했다.

맘편히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게 되였다.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려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9시 출발하여 김천에 12시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와이프의 올캐언니 친정에서 청매실과 곡식을 받아가기 위해서다.

 

와이프친구가 사는 '조마'라는 곳에 가서 산속에 묻어놓은 묵은지도 한통 얻어오고 야채도 잔득 얻었다.

'조마'... 아주 산골 깊은 곳에 진흙으로 집을 짓고 마당에 연못도 만들어 놓고 소나무도 그럴듯하게 심어놓고 소도 키우고 여러가지 농사도 짓는다.

노후엔 이런곳에 묻혀서 살고싶다는 와이프의 생각...

 

다시 김천에 돌아오니 처형이 매실과 곡물를 가져왔다.

가져온 매실은 매실나무가지에 까시가 있는 토종매실나무에서 따온 거란다.

안양형님,나의 동창친구,이웃집에서 주문도 받아온 모양이다,여러상자다.

저녘엔 식당을 하는 작은동서네 집에 가서 저녘겸 소주한잔하러 갔다.

'청심식당'이라는 소막창전문집인데... 늘~손님이 꽉 차있다.

오랜만에 동서와 소주한잔하고 처가집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

 

아침 5시에 잠에서 깨어 앉아 있으려니 심심해서 가져갈 물건들를 차에 정리해 실어놓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성의중,고등학교 교정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학교 담장너머로 산으로 향하는 길를 발견했다.

어제 밤에 내린 비에 나무며 풀들은 다 젖어있다.

길를 따라 가다보니 두갈래길이 나와 무턱대고 오른쪽길로 갔더니 한참 가다가 길이 막혀있다.

얼추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장모님한테 얘길하니 왼쪽길로 가야 산 정상도 나오고 산 너머 동네도 나온단다.

다음엔 그길로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제 아침먹고 올라갈 준비를 해야한다.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보이는 산마다 밤꽃들이 한창이다.

....

 

 

 

 

돗나물꽃(돈나물,돌나물). 

 

 

 

산수유. 

 

 

 석류꽃.

 

뱀딸기. 

 

 

 

인동초. 

인동넝쿨,금은화,능박나무등으로 불리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겨울에도 넝쿨이 마르지않고 살아 있으며 간혹 푸른 잎도 살아 있어 겨우살이 덩쿨이라고도 한다.

5월에서 7월까지 꽃이 피는데 하얀꽃을 피웠다가 며칠지나서 금색으로 변한다.

10월에 흑청색 열매를 맺는다.

인삼과 대등한 약효가 있다고 전하며 만병의 약초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독성이 강한 독초란다.

요즘 무분별한 채취로 잘 볼 수가 없다는데 오늘 운 좋게 볼수가 있었다.....

 

  산딸기.

 

 

 

 

 뽕.

 

 

  밤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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