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삼각산 숨은벽찾기.(5/30)

털보나그네 2010. 6. 1. 12:57

 

 

 

삼각산 숨은벽찾기.

 

 

 

 

 

2010년5월30일.

코스:국사당-밤골계곡-숨은벽능선-위문-도선사.

 

05시30분 기상.

싱그러운 아침,해가 길어져 이미 해가 밝아있다.

대공원에 나가 13km한바퀴 돌고나니 향긋한 아까시아향기와 산들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집에와 아침을 먹고,마늘까야한다는 마눌님 성화에 저녘에 까자고 하고,

등산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니 10시,조금 늦었다.

전철를 타고 서울역,4번출구로 나와 704번 버스를 타고 서울의 중앙통 세종로를 지난다.

6.2지방선거가 가까워 지니 홍보유세 열기가 더 뜨거워 져간다.

이번에는 정신 바짝 차려서 효자2동에서 하차,국사당을 찾아야하는데...안보이네...아!저기따!

12시,좀 늦은 산행이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 산길를 오르니 밤골이라는 이정표.

계곡이 나오고 밤골1폭포인듯한 곳을 지나고,두갈래길이 나와 헷갈리기는 했지만, 많지는 않지만 앞서가는 사람들 뒤를 따라 오르다보니 밤골8-8 이정표까지 닿았다.

깊은 계곡 삼삼오오 물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를 뒤로 하고 능선까지 올랐다.

 

밤골1폭포.

밤골2폭포. 

함박꽃나무.

밤골계곡.

산딸나무꽃.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어디로 갈지 몰라 왼쪽길로 따라가니 전망이 확 트이고 멀리 도봉산과 오봉이 보이고 밑으로는 기암절벽들이다.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풍경감상에 빠져있다가, 이쪽으로 오르는 길은 어디로 가야하나? 의문이 생기고, 지나는 사람이 전문가가 아니면 못 올라오는 길이라며 지나간다.

다시 되돌아가 백운대방향으로 진행하니 눈앞에 펼처지는 바위덩어리들...,여기가 숨은벽능선인가보다.

바위꾼들이 바위에 붙어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협곡이 나오고 앞선 사람들이 진행을 못하고 헤메고 있어 사람들이 줄를 서서 기다린다.

 

 

 

 

 

 

 

 

 

 

 명당자리.

인수봉.

 

 절경을 구경하며,

협곡을 통과하니 다시 오름길이 나오고 한참을 오르니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물를 먹어보니 뼈속까지 시원하다.

물도 보충하며 앉아쉬는데 천남생이 널려있고 이름모르는 것이 꽃을 피우고 있다.

옆을 보니 나무사이로 역시 바위꾼이 바위에 붙어있고 하늘을 보니 커다란 바위가 떨어질듯 올라 앉아있다.

이곳의 위치는 인수봉과 백운봉사이에 있는 협곡이다.그늘이 참 시원하다.

다시 조금 더 오르니 밧줄이 메달려있는 협곡이 또 나온다.

통과하여 오르니 백운대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곳에 바위꾼들이 모여있다.

이곳에 다시 앉아 구경을 하며 캔맥주를 마시며 요기를 했다.

인수봉 꼭대기에도 바위꾼들끼리 정체가 있는듯하다.

마주보이는 서울의 모습,아마도 도봉구 수유동혹은 우이동쯤 될것같다.

 

천남성.

 

 

 

 

 

 

 

 

 

 

 오늘은 백운대는 생략해야 겠다,사람들이 너무 많다.

백운산장으로 하산,강북경찰서 인수봉...건물앞에 커피자판기가 눈에 뛰여 커피한잔 빼먹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영봉가림길,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하산하기로 하고 도선사쪽으로 내려갔다.

도선사 근처에 도달하니 사람소리가 요란하다.

계곡에는 쪽동백,함박꽃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있다.

 

쪽동백. 

 함박꽃.

 

실로 오랜만에 와보는 도선사다.

총각때 늘상 석가탄신일에는 어머니 모시고 꼭 왔던 곳.

고종사춘누나가 이곳에서 공부를 하였고 지금은 근처에 독립하여 꾸려가고 있는데 결혼후 한번도 찾아가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도선사 구경좀 하고 가야겠다.

 

삼각산 도선사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264번지에 있는 사찰로 호국참회기도도량이다. 이 사찰을 창건한 개산조(開山祖)는 신라말 유명한 도승이었던 도선국사다. 대방중창기(大方重創記)에 의하면 도선국사가 명산 승지를 두루 답사하다가 삼각산(지금의 북한산)에 이르러 산세가 절묘하고 풍경이 청수한 이곳에서 천년후 말세 불법이 재흥하리라 예견하고 사찰을 건립한 뒤 신통력으로 사찰 옆에 우뚝 서있는 큰 바위를 반으로 잘라 그 한쪽면에다 20여척에 달하는 관세음보살상을 주장자로 새겼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 아무리 살펴봐도 정을 사용하여 쪼은 흔적이 보이지 않는 불가사의로 남아 있다. 사찰 입구의 청동지장보살상은 도선사 자매사찰인 일본의 고야산 진언종 안양원에서 1983년 11월 15일 청담대종사 열반재때 삼각산 도선사에 봉정되어 이곳에 모셔져 일체 중생의 서원처가 되게 하였다. http://www.dosunsa.or.kr

 

 

 

 

 

 

 항아리속으로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저 넣는다.

 

포대화상 참배법.

< 포대화상의 배꼽을 만지면서 아랫배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을 돌리며 만집니다. 포대화상이 크게 웃을때 그 웃음을 따라 크게 소리내어 웃으면 무병, 장수, 부귀의 세 가지 복이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복을 빌어서 포대화상의 아랫배가 까맣게 닳았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때의 떠돌이스님인데 그의 이름이 누구인지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운명했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그는 큰 포대자루를 등에 메고 다니면서 구걸을 하였는데 누가 시주를 하면 반드시 그 사람의 점괘를 뽑아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고 나쁜 운수는 경계하고 조심하도록 하였단다. 당연히 시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모은 재물을 포대화상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다. 자기는 누더기 차림으로 포대자루 하나 메고서 집도 절도 없이 떠돌면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였단다. 그러면서 얼굴에는 늘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가진 것이 없어도 몸과 마음이 늘 부자였다. 포대화상의 마음과 웃음, 베풂과 나눔을 배우는 현장이다.ㅎㅎㅎ.   

 

윤장대 [].

 책장의 일종으로 불교에서는 경전을 넣은 책장을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윤장 또는 전륜장()·전륜경장()이라고도 한다.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에 의지하여 원형 또는 다각형의 나무장을 올린 뒤 여기에 경전을 넣고 손잡이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든다.

경전은 경장뿐 아니라 율()과 논(), 여러 고승들의 장소()도 함께 넣어 둔다.<자료참고>

 

 

삼성각.

 대웅전.

석불전.

 

조선조 광무(光武) 7년에 광무황제로부터 정식으로 국가기원도량으로 지정받은 바 있는 도선사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은 한국 불교정화유신운동의 총수인 청담대종사로 인해서였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정을 역임한 청담스님은 참회를 통한 호국을 제창하시는 대원력을 세우워 「호국참회원」을 1968년 11월 20일에 건립하여 호국참회 불교사상을 널리 펴시었다. 「호국참회불교」란 신라불교의 통일염원, 고려불교의 호국염원, 조선불교의 구국염원, 현대불교의 평화염원에 입각하여, 미신불교가 아닌 수행불교, 이론불교가 아닌 실천불교, 관념불교가 아닌 생활불교로 불교 재흥을 꾀하자는 청담스님의 사상이다. 

 청담대종사께서 생전에 주석하시던 백운정사가 명부전으로 개조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고 박정희 전대통령 부처의 영정과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설립자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명부전의 앞 뜰에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전 어떤 고승이 인도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보리수가 고목이 되어 서 있으며, 명부전 옆에는 청담대종사께서 직접 조성하셨던 심지가 수줍은 듯이 사리고 있다. 그리고 왼쪽은 호국참회원, 정면 오른쪽으로 대웅전, 옆쪽의 약간 솟은 위치엔 석불전이 있다. 대웅전 마당 건너편으로 삼성각과 반야굴, 윤장대가 자리잡고 있다.-자료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지만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옛날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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