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춘천마라톤.
일시:2009년10월25일10시출발.
날씨:구름많아 뛰기 좋은 날씨.
신발:아식스 젤 카야노15.
이번 대회엔 우리회사 직원 6명이 함께참가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 모두 완주를 하여 기쁨 두배의 환희를 맞았다.
나와 명호씨만 제외하고 모두 처녀출전이였다.
거리가 먼 관계로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모여 출발했다.
대야동에서 05시30분에 차를 타고 외각도로로 해서 이번에 새로 개통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가평휴게소에서 한번 쉬는데 처음화장실 갈땐 텅텅 비었는데 나올때는 줄를 서서 기다린다.
간만의 차에 사람이 몰리는것 같다.모두 운동복차림이다.
남보다 한발 앞서서 가야한다고 다시 서둘러서 운동장근처로 가니 다행히 운동장 근처에 주차를 할수가 있었다.
도착시간이 07시30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주차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운동장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다가 옷을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하니 금방 09시가 되어버린다.
정말 많은 사람이 모였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풀코스를 뛴다니....
새로운 경기장,새로운 코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치러지는 이번 춘천마라톤은 참가자 2만5천명과 그들의 가족이나 동행인 까지 합하면 6만여명정도가 되리라 짐작하는 대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마라톤축제를 치른다.
프로선수들이 먼저 뛰고난 다음으로 A,B,C...순으로 출발를 한다.
난 F그릅에서 뛰고 나머지 사람들은 J그룹에서 뛰게 된다.
배동성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달림이들이 운동장을 빠져나간다.
올해는 단풍도 멋있게 들어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춘천일대를 달린다.
F그룹이라서 그런가 다들 빠르게 뛰는 듯 했지만 흐름에 따라서 뛰어갔다.
하지만 하프지점을 통과하고 나서는 체력이 딸리는 느낌이 오더니 점점 더 그 증상이 심해진다.
간신히 30km지점까지는 왔지만 나머지 12km가 멀게만 느껴진다.
좀처럼 가까워지지않는 거리...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1km.1km를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이번 대회도 틀렸다.가을의 전설은 이제 물건너 가고 무사완주만이 남았다.
쉬엄쉬엄 1km,1km를 갈때마다 별별사람들이 다 있다.
춘천일대는 온통 축제분위기로 가는곳 마다 시민들의 열띤 응원도 볼만하다.
체력이 좋아 이런 응원을 온몸으로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아쉬운 마음이 든다.
마지막 언덕구간을 지나고 운동장으로 진입하여 마지막힘을 발휘하여 골인을 하니 4시간 39분..
형편없는 기록이다.
42.195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신체적 고통과 완주의 기쁨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반성을 해보면 아마도 지난번 하이서울대회때의 후유증이 남아 후반전에 고전했던것 같다.
3주전에는 장거리훈련을 마첬서야 했던것 같다.
매번 이렇게 생각없는 질주를 반복하고 있다.
다음부턴 계흭을 잘 짜서 후회없는 대회를 치러야겠다.
이번에 명호씨가 4시간14분00초로 제일 기록이 좋고 재형이가 25분,홍과장이 56분,이사장이58분,철수씨가 5시간12분으로 들어왔다.
명호씨는 내년 동아대회에선 3시간대로 들어오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한다.아마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우리일행은 운동장을 빠져나가 30년전통의 춘천닭갈비집으로 가서 닭갈비와 간단한 음주를 곁드리고 서둘러 귀가를 위해 고속도로를 향해갔다.
<<랩타임>>
5k- 28'54"28
10k- 27'06"09 56'00"37
15k- 28'14"40 1:24'14"40
20k- 28'05"22 1:52'19"62
25k- 32'05"16 2:24'24"78
30k- 33'32"47 2:57"57"25
35k- 37'16"12 3:35'13"37
40k- 46'40"09 4:21'53"46
42k- 17'17"93 4:39'11"39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있는 물품보관소앞 분수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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