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벌초하고 오미자따고...(9/12~13)

털보나그네 2009. 9. 14. 21:25

 

 

 

벌초하고 오미자따고...

 

 

2009년9월12일~13일.

나와 와이프,안양형님과 주환이,진영,춘영.

 

 

 

 올봄에 성묘길에 사춘누나네 들렸었다.

여름에 1박 계획으로 온다고 언약을 했는데...

서로 스케즐이 맞지않아 오지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벌초 끝내고 누나네 들려서 오미자도 따기로 했다.

차 두대로 나누어 타고 가기로했다.

 

우리부부는 5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출발하니 5시50분.

외각도로지나 중부타고 괴산에 도착(7시50분)

기사식당에서 올갱이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

쌍곡휴게소에서 안양형님일행과 합류하여,

군자동(보람원)산소에서 벌초를 마치고 화북 사춘누나네로 향한다.

매번 느끼지만 산소에는 손볼것도 많지만  올해도 그냥 지나간다.

 

화북누나네 집에 도착하니 먼저 와있는 누님과 고종사춘형님이 반긴다.

보리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미자밭으로 일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

소나기가 쏫아진다.

2차례 퍼붓더니 그치고 하늘이 열린다.

 

 오미자밭에 가서 저녁까지 오미자를 따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창고에서 저녁내내 오미자 분리작업을 했다.

우리는 5kg짜리5개,10kg짜리2개를 만들었다.

(우리가 주문받아온것과 우리가 먹을것이다.)

욕먹지 말아야한다며 서로 좋은것들만 골라담는다.

작업이 끝나고나니 10시다.

씻고 방에 모여않아 얘기를 나누다 취침.

아침에 아침을 먹고 다시 일하러 오미자밭으로 향한다.

오늘은 오미자상태가 영 좋지않은것들만 있다.

어제만큼 능률이 않오른다.

 

오미자재배가 쉽지않다.

토질과 기후조건이 잘 맞아야 한다.

매형이 처음 오미자를 재배하기시작한지 7년이 되였단다.

이제는 상주시에서 지역특산물로 적극 지원을 아끼지않는단다.

 

가을로 접어드는 들녘에는 먹을것들이 넘쳐난다.

각종 과일은 물론이고 도토리,밤,으름,다래...

곳곳에 눈에띄는 들꽃들...

 

귀경길이 많이 막힐것같아 점심먹고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화북을 나온다.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덜 막힌다.

모두 안양으로 도착

잠시 정리한후 각자의 집으로 해산.

 

 

 

 

 

 

 

 

 

 익모초.

 

 으름.

 사과.

 

 

 

 

 

 

 

 물봉선.

 

 

 시골의 아침.

 

 며느리밑씻개꽃.

 

맑은 개울.. 

 

 아침햇살이 오미자밭을 덥는다.

 

 밤나무.

 

 사슴.

 배.

 

 

 인삼.

 

 새끼산토끼를 주웠다.

처음엔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만지고 했는데 나중엔 키울일이 걱정이다.

괴산까지 가지고 오다가 집토끼를 키우는 사람에게 키우라고 주고왔다.

 다래.

도토리.

 

 

고향꿈

동창이 밝았느냐 고향생각에
언감깊이든잠  놀라 깨었소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펴도
꿈에본 고향산천은 간곳이 없네

 

우리아버지 무덤가에 핀 담배꽃
그꽃 한줌 꺾어다가 말아피웠소
또 한줌 꺾으려다 눈물이 났소
너울너울 담배여기 간곳이 없네

 

울엄마 무덤가에 핀 목화꼿
그꽃을 꺾어다가 이불지었소
누야 시집갈때 지고나갔소
아롱다롱 목화이불 지고갔소

 

우리할매 무덤가에 핀 진달래
그꽃을 꺾어다가 술을 빚었소
할배 이리와서 한잔 받으소
헤롱헤롱 진달래술에 취해나 보소

 

우리님 무덤가에 우는 두견새
피빛보다 붉은울음을 토해내었소
잠에 잠못들고 뒤척거림은
우리님을 볼라꼬 그랬나보오

 

동창이 밝았느냐 고향생각에
깊이든잠  놀라 깨었소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펴도
꿈에본 고향산천은 간곳이없네


꿈에본 고향산천은 간곳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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