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야기.
전에는 그저 잡초로만 알고 있었던 들풀들이,
이름도 없이 아무데서나 낳아서 죽는,
귀찮고 쓸모없는 존재로만 알았던,
그런 들풀들이,
요즘 나를 감동시키고,
즐겁게 하고,
호기심을 갖게 한다.
산에도 들에도 온통,
피여나는 들풀들의 꽃의 향연은,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로움이다.
이름또한 알면 알수록 그 재미를 더해준다.
그저 아무렇게나 지어진 이름이 아니였다.
마치 시를 쓰듯,
그림을 그리듯,
지어진 이름들이 너무 재미가 있다.
동화책을 읽듯,
나는 그 들풀들을 알아가 본다.
2009년5월9일 아침산책길에 길가에서 만난 친구.
아침햇살에 기분좋은 표정을 하고 바위뒤에 숨어서 사람들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꽃말은 경박, 이별.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자 모두들 도망을 갔는데 민들레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다고 한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차오자 민들레는 그만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단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게 해 주었다. 민들레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며 살게 되었다고 한다.
오후에 밭에 가다가 근처에서 만났다.노란 씀바귀꽃이 친구들과 함께 앉아있다.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풀로서 뿌리를 여러 개로 잘라 땅에 심으면 모두 살아나고 잎의 숫자만큼 기어이 꽃을 피며 잎을 잘라내면 곧 또다시 잎을 내미는 끈질긴 식물이다. '안질 방이', '지정'이라 불리기도 하는 국화과의 다년 생 초본.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한다. 한방에서는 꽃 피기 전의 전초와 뿌리를 포 공영이라고 하며 발한.해열.건위.이뇨.강장의 효능이 있어 인후염.기관지염.림프 절 염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민간에서는 최 유제로 사용한다
은방울.아침 비둘기 공원에서.
전설-옛날 그리스의 어느 마을에 용감하고 악을 미워하며, 선을 위해서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던 청년 레오 날드가 살았다. 그 마을에는 큰 독사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곤 했다. 어느 날 레오날드가 사냥을 가다가 독사를 만나자, 마을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독사와 싸우기 시작했다. 독사와 레오날드는 서로 힘이 막상막하였던지, 싸움은 사흘 낮과 밤동안 계속되었다.드디어 레오날드가 이겼으나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질 듯이 걸어가는 그의 발자취에는 붉은 핏방울이 방울 방울 떨어졌다. 그 떨어진 핏자국마다 예쁜 꽃이 방울 방울 피어 향기로우니,이 꽃이 바로 은방울꽃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자주 달개비가 꽃을 활짝폈다.-아침 비둘기 공원 야생화화단에서.
양달개비·자주닭개비·자로초라고도 한다.
붓꽃,역시 자주색이 예쁘다.붓꽃의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특히 제비붓꽃은 행운을 뜻한다고하고 노란색은 행복을 뜻한단다.
작은 구슬 모래알이
물결 속에 부서지고
구름 걷힌 저 하늘에
맑고 고운 무지개
라라라
사랑이 흐르는 하늘가엔
정겨운 그리움이 밀려 오고
두 눈 가득 꿈이 피면
내 마음 날으는
작은새 되어 본다
불어 오는 바람 타고
떨어지는 이슬 방울
푸른 하늘 잔디 위에
피어나는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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