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주말농장.(3/17)

털보나그네 2009. 3. 18. 10:08

 


주말농장.

 

 

 

2009년3월17일.

지난 일요일 동마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안양형님이 주말농장 할 밭때문에 집으로 오신단다.

부지런히 집에 와보니 벌써 와 계신다.

작년에 하던 밭을 계속하기로 주인과 구두계약을 한 상태에서 지난 토요일 밭에 가보니 벌써 다른사람에게 넘기고 밭은 이미 다른사람이 갈아 놓았단다.

부지런히 샤워를 하고 밭으로 가서 땅주인을 만나보니 어쩌구저쩌구 나름대로의 이유를 늘어놓는다.

이미 넘어간 땅 할수없으니 옆에 다른 땅을 붙이기로 했다.

면적은 비슷하고 가격은 11만원...미안해서 좀 싸게 준단다..

 

작년 한해동안 안양형님과 함께 매화동에 땅을 80평정도(15만원) 얻어 주말농장이라는걸 해봤다.

농사꾼이 아니다보니 어설프기만했고 생각같지가 않았다.

농사를 처음 지으면서 한가지 배운것은 농작물도 사람과 다를바 없이 정성과 관심이 많으면 잘 자라고 그렇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는 다는것.

특성과시기를 잘 알아서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해줘야 수확도 많고 잘 자랄수도 있다는것이다.

 

시금치를 봄에 열무나 상추심듯이 심었더니 시중에서 파는 것같이 잎이 무성하지는 않고 싹이 트자마자 꽃을 피우려고 한다.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로 물어보니 시금치는 겨울에 심어서 봄에 수확하는 거란다.

감자는 무엇이 잘못되엇는지 심은양만큼밖에 못건졌고 고구마는 너무 깊게 심어 많이 열리지도 않고 캐는데만 애먹었다.

그리고 가을에 김장배추,무우심는 시기를 놓쳐서 늦게 심었더니 자라다만다, 거기다 서리를 맞으니 다 얼어버렸다.

반면에 열무,알타리,상추,쑥갓은 풍작이여서 온 집안식구들 다 나누워주고 이웃에게도 인심쓰고 실컷먹었다.

농약도 안치고 자란 야채를 밭에서 금방 뽑아 먹으니 싱싱해서 맛이 좋았다.

오이,고추는 썩 수확은 좋지않았지만 그럭저럭이였다.

 

올해도 안양형님과 뜻을 모아 한해 농사를 짓기로 했다.

올해는 나무밑에다 평상도 만들고 오이넝굴대도 튼튼하게 잘 만들자고 한다.

작년의 경험을 살려 올해는 좀더 잘 지어보기로 다짐을 했다.

 

주말농장을 하면서 안양형님과 만날 기회를 많이 갖게 되고 사춘동생들도 자주 만나게 되어 가족간의 소통이 잘 이루워지니 농사지어 나오는 농산물보다 더 값진것을 얻는것 같다...

 

 

바이올린연주곡

    동무생각 (사우 思友) / 이은상 시, 박태준 곡

1922년 작. 제목은 ‘사우(思友)’였으나 뒤에 제목을 쉽게 풀어쓰게 되어 ‘동무생각’으로 바뀌었다. 원래 동요조의 선율이 바탕을 이룬, 작곡자의 가곡으로서는 퍽 고조된 작품으로, 악보에 정리된 곡을 작사자에게 부탁해서 가사를 붙였다. 이 노래는 작곡되자마자 널리 퍼져 삽시간에 젊은이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전반부의 전형적인 동요풍에서 후반부의 변박자에 이르러서 감정을 격화시킨 것이 퍽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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