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2월20일.
어머니.
매주 일요일 저녘 8시는 모친께 전화하는 시간이다.
어머니께 전화하여 안부를 여추고 이런 저런 얘길 나눈다.
그리고 장모님께 전화하여 마찮가지로 안부를 여춘다.
이것은 나의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여 버렸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한번은 우리 부부가 서로 사니마니하며 대판 싸우고 난후에
어머니는 항상 걱정스러워 막내인 나에게 전화를 해서 근항을 살피셨다.
전화통화후에 항상 죄스러운 맘이 들었고 언제부턴가 내가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잘 산다고 보고를 드렸다.
그러다가 이젠 어머니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챙기게 되였다.
그러다가 와이프에게 눈치가 보였다.
장모님도 똑같은 부모인데...
그래서 어머니와 통화후에 곧바로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이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여
딸,아들도 시간되면 전화를 챙겨준다.
지난 일요일 장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는데 목소리가 힘이 없으시다.
몸이 안 좋으시냐고 물으니 감기인것 같단다.
이틀후에 괜찮으신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 처형이 받아
통화를 하니 감기 다 낳았단다.
와이프에게 다시 전화를 해보라고 하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낮에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머리가 어지럽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머리혈관에 피가 응고 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그냥 나두면 풍이 된단다.
김천에 큰 병원이 없어 구미로 가서 입원하셨단다.
자식들 걱정할까봐 얘기도 않고 지내다가 딸에게 이야길 한 모양이다.
그래도 딸이 구석구석 잘 챙기는 편이다.
와이프는 어머니께 가려고 차표를 예매하려는데
주말이라 매진중에 간신히 이른아침시간에 표가 있어 예매를 해 놨단다.
우리 어르신네들 추운 겨울 무탈하게 잘 지내셔야 하는데...
전화로만 할게 아니라 이젠 자주 찾아가 손이라도 잡아보고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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