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적갑-운길산종주.
산행시간:2008년12월28일 09:00~14:00(5시간)
산행코스:팔당역(능내2리마을회관)-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우젓고개-450봉-490봉-503봉-운길산-수종사-조안보건소-팔당역.
날씨:밝고 바람없음.
이동거리:14.5km.
아침에 아들과 함께운동하려고 깨웠으나 일어나질 않는다.
운동을 가려다가 산으로 가기로 마음이 변하여 운동복대신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거리로 나섰다.
전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와서 팔당행으로 갈아 탔다.
팔당행열차는 07시대에는 07분,29분,45분 이렇게 있는데 15분정도를 기다려서 45분행 전철을 타게 되였다.
08시59분에 팔당에 도착하여 출구 가게에서 떡을 사서 가방에 넣고 등로 길을 찾았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간다.
그뒤를 따라가면 된다.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안내를 해준다.
한참을 오르니 몸이 더워지고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검단산이 강건너에 듬직하게 서있다.
안개처럼 푸른빗의 빗갈로 뿌연이 조망이 깨끗하지가 않다.
전철 팔당역이 생기고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아지고 있다.
북한산,도봉산이 주말이면 산객들로 북새통인데 이곳의 교통이 좋아지면 분산효과가 어느정도는 있지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빠댄 흔적이 이미 이곳에도 많이 보인다.
이정표가 서있고 구조물이 설치가 되고 곳곳에 쓰레기가 숨어있고....
중간중간 영업을 하는 아저씨들도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성업중이다.
가파른 오름길에 호흡이 거칠어 진다.
감노주현수막이 보이더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이미 사람들이 진을 치고 앉아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무리도 있다.
땀을 식히고 주변을 둘러본 다음 철문봉을 향하여 간다.
마주치거나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 대체로 두명이나 세명혹은네명정도가 제일 많다.
길가로 혹은 숲속에는 소나무가 섞여서 자라고 있는데..
사람으로 치자면 선비같은 느낌이 든다.
10시45분쯤 적갑산에 도착
한 사람이 배낭이 자기 키만큼의 크기를 질머지고 반대편에서 오고있다.
어디서 오느냐 물었더니 운길산에서 온단다.
배낭이 왜이리 크냐고 하니 끝내 말을 안해주고 다른 말만 한다.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인사를 하고 서로의 방향으로 헤여진다.
나무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다.
기억나는 데로 적어보면
물푸레군락지,철쭉군락지,쪽동백나무,병꽃나무,신갈나무,당단풍나무,벗나무,생강나무,진달래,소나무,상수리나무,개옺나무...
등선길이 대체적으로 내리막이다.
운길산쪽에서 오르는 것이 더 재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르다 내리다를 반복하며 가다보니 운길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급경사가 시작된다.
계단구간이 나오고 바위를 지나고 다시 계단을 오르니 운길산정상에 닿았다.
땀이 온몸을 다 적셨다.
정상에는 산악회사람들과 이미 오른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땀도 식히며 모여있다.
나도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다가 수종사방향으로 하산한다.
이제부터 하산길이다.
잠시후 수종사를 만났다.
오늘 바자회를 하나보다 사람들이 많다.
수종사는 김삿갓,서거정등 문인,시객들이 예찬한 풍광이란다.
다산 정약용의 유수종사(遊水鐘寺)도 유명하다.
삼정현에서 녹차마시기.
수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1458년(세조 4)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종기치료차 오대산 상원사운행에서 한강의 물길을 따라 도성으로 돌아오는길목,
두물머리(二水頭: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속에는 18나한(羅漢)이 있었는데,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그후 조선 후기에 고종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 보물 제259호인 수종사부도내유물(浮屠內遺物)이 있는데,
석조부도탑(石造浮屠塔)에서 발견된 청자유개호(靑瓷有蓋壺)와,
그 안에 있던 금동제9층탑(金銅製九層塔) 및 은제도금6각감(銀製鍍金六角龕) 등 3개의 일괄유물이 그것이다.
벼랑위로 올려다 보이는 18나한이 모셔진 응진전이 있고, 경학원이 있다..
세조가 심었다는수령이 500년이라는 은행나무가 있다.
아담한 일주문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새로 만들어 아직도 완성이 안된 일주문이 서있다.
조감도가 크게 걸려있는것으로 봐서 다시 증 개축하려는 모양이다.
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옛것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18나한을 모신 응진전.
태종의다섯번째딸 정의옹주의 부도(왼쪽),3층석탑 ,팔각 오층석탑.
수종사 경학원.
기와,기둥,석가래가 전통 한옥의 모습이다.
세조가 심었다는 수령이 500년인 은행나무.
운길역이 내일(12/29일) 개통한단다.
운길역이 개통되면 수종사에도 운길산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겠다...
두 청춘은 부처앞에서 무슨얘길 나눌까??...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팔각정으로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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