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람이란 죽음보다 인생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스피노자]
제4회 인천상륙작전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
언제:2008년9월21일
어디서:인천 문학경기장.
누구랑:회사동료와 함께.
참가코스:하프.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로 나와 날씨를 살펴보니 오늘도 무척덥겠다...
어제하루종일 비도오고 흐려서 약간은 걱정했는데 안개가 자욱한것이 기온이 많이 올라 더울것 같다...
아침08시 회사 직원들과 만나기로한 장소에 먼저 도착하여 모자를 하나 사고있는데 사람들이 왔다.
문학경기장안으로 들어가 행사진행에 동참하고자 기다리고 있었다.
택배가 늦어 받지못한 기념품도 수령하고 미녀아가씨가 진행하는 스트레칭도 따라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역시 우려했던 날씨는 따가운 햇살로 증명해 주었다.
그런데 9시가 됐는데도 출발을 하지 않는다.??
교통통제가 안돼서 출발을 못한단다..
그래도 금방 출발하겠지 하며 기다렸지만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출발을 하지 않는다.
땡볕에 섰던 사람들 그늘로 몰리고 항의가 빗발치고 대회장은 어수선해졌다.
말도 안돼는 상항이 벌어자고 있다.
우리야 모두 집에서 가까우니까 괜찮은데 지방에서 올라온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도 모여서 뛸까말까를 의논하고 있는데 사회자가 10시부터 출발하겠단방송을 한다.
처음엔 10km부터 출발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하프부터 출발하겠다고 정정..
대회 진행이 아주 산만하다.
우여곡절끝에 대회는 시작돼었고 일부 포기한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가 대회에 참가하였다.
우리는 하프6명(그중엔 이번에 하프 처음도전하는 사람2명있음) 10km 3명(처음뛰는 사람1명있음) 이렇게 9명이 이번대회에 출전하여 뛰게 돼었다.
6명이 같이 모여 잡담을 나누며 출발대열에 한데어울려 달려간다.
문학경기장을 빠져나가 대로변을 달린다.
선학역,신연수,원인재,동춘,동막,인천지하철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가다가 송도로 빠진다.
직원들과 함께 2시간15분페머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즐거운 맘으로 달렸다.
그러다 8km지점부터 속도를 내어 먼저 앞서갔다.
13,15km지점쯤은 도로 가운데로 주로를 내어 더운날씨에 양방향차량의 매연과 열기가 나를 힘들게 한다.
그리고 물보급은 있는데 물통체로 들고 마셔야한다 컵이 없다.
한모금만 마시면 돼는데...대부분 반도 못먹고 길바닥에 버린다..
간식을 기다렸지만 간식주는 곳이 없다.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나왔는데...
학익동을 지나 문학터널로가는 언덕코스에선 대부분 걷는다.
그래도 간신히 걷고 쉽은 충동을 이겨내고 통과하여 터널을 빠져나오니 내리막길이다.
시계를 보니 2시간안으로 못들어 갈것같다.
초반에 너무 시간을 지체했나보다...
20km를 지났는데 금방 경기장이 나온다.
끝까지 간식은 없다 허기가 져서 못뛰겠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언덕을 힘겹게 올라 경기장을 들어서려는데 뒤에서 날 부르는소리에 돌아보니 명호씨다.
빨리쫓아왔네?함께손을 잡고 골인~
시계를 보니 1시간59분04초
어? 그래도 다행이네...
끝까지 간식주는 코스가 없더니 칩반납하고 메달를 받는데 달랑 메달만 준다.
빵을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니 물어보니 운동장밖에 국수가 있으니 그곳에 가서 먹으란다.
어처구니가 없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아직 안들어온 사람들 마중을 나갔다.
경기장밖 도로로 나가보니 오늘 하프처음뛰는 철수씨가 오고있다.
만나서 같이 걷다 뛰다하며 경기장안으로 인도했다.
마지막 주자까지 들어오는걸보고 물이 모자라 물도 챙겨서 주고...
운동장에 모여 모두 무사완주를 확인 하고 국수주는곳으로 이동하여 국수도먹고 맥주도 먹고..
연수동먹자골목으로 이동하여 사장이 쏘는 소고기도 배불리 먹고....
모두 무사완주를 자축하며,오늘 처음뛰는 사람,하프처음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얘길들으며 한잔의 술을 먹고 해산..
대회운영이 엉망이였지만 나름 우리직원들에겐 즐거웠던 한나절이였던것 같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돼리라 생각하며....
그리고 오늘을 계기로 마라톤에 흥미를 느겨 평생의 동반자로 삼는다면 좋겠다....
랩타임측정결과
10km--- 59'18"27
15km--- 1:28'45"39 29'27"
21.0975--1:59'04" 30'18"71
[주로에서]
[달리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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