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둥산
2024년10월12일 토요일, (시흥좋은사람들산악회)
코스: 공영주차장-증산초등학교-거북이쉼터-정상-급경사등산로-공영주차장
거리: 7.18km
시간: 4시간05분39초(휴식: 40분13초)
평속: 2.1km/h
소모열량: 1,224kcal
기온: 11.0/25.0℃
출발;신천동 06시30분
도착; 제1공영주차장 10시10분.
검색을 해보니 8년전에 다녀왔었다.
보통그렇듯, 산악회에서 나누워주는 김밥에 백설기떡,생수,홍보용 휴대 물티슈 2개,손수만들어 온 호박죽등을 받아 먹고 챙겼다.
요즘,아침에 안개끼는 날이 잦은데 오늘도 짙은 안개로 시경거리가 좁다.
안개는 강원도방향으로 가면서 더 심해진다.
해가뜨고 쌀쌀했던 기온이 오르면서 안개는 서서히 걷힌듯 하더니 원주지역을 지나면서, 높은고도에 주변의 산악지역과 낯은지역에 연무,수시로변하는 풍경들이 몽환적인 풍경이 차창넘어로 펼쳐진다.
산밑에 옹기종기 장난감처럼 예쁜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어떤사람들이 살까?부럽다.
처음 온 산악회, 보통은 아침 이동시간에는 치침분위기인데 여기는 계속 뒷좌석에서 들려오는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이쪽 저쪽 대화가 엉켜 잠시 시끄럽기도 하지만 한편,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이 핸드폰으로인한 대화의 단절시대,불통의 시대에 소통의 모습이 보기 좋다.
도착한곳은 한창 축제행사가 진행중인 제1공영주차장이다.
처음 참석한 산악회라서 서먹한 가운데 무리를 따라 갔다.
여러산악회가 엉켜서 누가 누군지 분간이 잘 안간다.
코스는 얼추 감이 잡히지만 무리와 동행해야 하기에 느린 걸음으로 그들을 뒤쫓아 갔다.
거북이쉼터에서 너무 지루해서 혼자 치고 올라갔다.
정상에 도착하니 사람이 인수인해 수준이다.
정상석 인증을위해 줄은 길게 늘어졌다.
정상석사진찍기를 포기하고 돌리네(doline)를 가려다가 혹시 일행과 떨어질까 염려가 되어 중간에서 다시 올라왔다.
정상에서 서성 거리다가 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있는데 초대한 최00님(운영위원)이 나를 발견하고 챙겨주신다.
식사를 하는무리에 끼였다.
정상에서의 맛난 음식과 한잔술로 대화도 나누고 얼굴도 익히며 시간을 보내다가 하산.
하산할때는 좀더 친숙한 모습으로 사진도 함께찍고 대화도 나누며 함께 하산했다.
들꽃을 찍고 있는데 산대장이 후미를 확실히 챙기며 뒤처진 나를 챙긴다.
부담을 주지않기위해 먼저 빠르게 하산했다.
하산을 완료하고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이동,여주쌈밥집이다.
초면에 반겨주는 사람들, 그덕에 술도 많이 마셨다.
다들 순수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 산악회인가보다.
대장님이 출발시간을 알려주시며 시간을 잘 조정하셨다.
3시에 출발,
7시반에 신천동에 도착하여 해산.
갈증
삶은 늘 목마름이다
윤기없이 건조한 삶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갈망했던 삶의 욕망은 허기진 갈증에
열정도 감성도 가뭄을 만난듯 메말라 간다
좀처럼 사위어들지 않는
사랑의 불꽃처럼
깊은 산속 마르지 않는 옹달샘에 쉬어가는 바람도
지나가는 나그네도 목을 축여가듯
갈증을 해소해 주는 마음에도
이런 쉼터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쓸쓸해진 여정길에 동행해 줄 그리움만
흔들리는 바람에 나폴 거린다
백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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