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성주산
2024년09월18일 수요일 추석연휴마지막날.
코스: 숨쉬는놀이터1호-850계단-소래산-성주산-소내골쉼터-숨쉬는놀이터
거리: 10.4km
시간: 3시간40분25초(휴식: 8분32초)
평속: 3.0km/h
소모열량: 994kcal
기온: 32.0℃
9월중순인데도 열대야로 잠을 설첬다.
어제는 먹기만했으니 오늘은 운동을 해 줘야겠다.
소래산-성주산연계산행을 오랜만에 해본다.
길을 걷는데 땅에서 지열이 올라와 후끈거린다.
바람도 없다.
소래산둘레길로 접어들어 숲길인데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초목들도 더위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전 생활을 완전히 갈아엎을 만큼 중대한 발명품이었다.
인류에게 극한의 편리함을 안겨주면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도 얻었다.
가벼움, 편리함을 무기로 일상 생활을 빠르고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이내 ‘이것’ 없는 세상은 꿈꿀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역습’이 시작됐다.
도무지 썩지 않으니 산과 들, 바다에 까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신이 내린 선물’은 곧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이 되었다.
바로 플라스틱 이야기다.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페트병, 밀폐 용기, 빨대 등 플라스틱이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혹자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가리켜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주된 소재이다.
플라스틱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인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했다.
플라스티코(Plastikos)는 성형하기 알맞다는 뜻이다.
어원처럼 플라스틱은 다른 소재에 비해 모양을 바꾸거나 녹여서 본뜨기에 적합한 소재다.
플라스틱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가 매우 넓다.
보통 고분자 소재인 폴리머(Polymer)를 원료로 만든 소재다.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을 들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플라스틱은 합성수지를 뜻한다.
합성수지는 다시 열가소성수지(Thermoplastic Resin)와 열경화성수지(Thermosetting Resin)로 나눌 수 있다.
열가소성수지(Thermoplastic Resin)는 열을 가해 형태를 녹여 변형시킬 수 있는 수지를 뜻하고,
열경화성수지(Thermosetting Resin)는 열을 가해 모양을 만든 다음에 다시 가열해도 녹지 않는다.
특히 열경화성수지(Thermosetting Resin)는 한 번 성형하면 가열해도 다른 형태로 변하지 않기에 자동차 브레이크 판, 비행기 동체 제작 등에 이용된다.
또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절연성 등이 뛰어나다. [네이버 지식백과]
1. 플라스틱은 원래 상아의 대체재였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지금과 달리 면으로 만들어졌다.
1863년, 무분별한 밀렵으로 코끼리 상아가 사라져가고 있을 때쯤 미국의 한 상아 당구공 제조사는 상아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이에게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안했다.
이에 아마추어 발명가였던 존 웨슬리 하얏트는 면직물과 질산을 이용해 실험을 시작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하얀색 연성 물질을 만들어내고 이에 '셀룰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쉽게도 하얏트가 발명한 최초의 플라스틱 당구공은 서로 부딪혔을 때 큰 소리를 내며 약간의 폭발을 일으켜 상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발명품은 이후 영화 필름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 플라스틱이 영화를 가능케 했다
최초의 영화 필름은 종이로 제작됐다.
그리고 그 종이는 셀룰로이드의 힘과 가단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셀룰로이드로 가연성 플라스틱을 만들어낸 후 빛의 정도에 따라 다른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화학물질을 바른 것이 필름의 기원이다.
셀룰로이드는 할리우드 영화 열풍에 크게 기여했다.
3. 합성 플라스틱의 시초, 베이클라이트
1907년 석탄가스 합성 부산물로 만들어진 최초의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가 탄생했다.
처음에는 부서지기 쉬운 짙은 갈색의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색상도 다양해지고, 내구성도 좋아졌다.
이 제품은 당시 조명 장치, 플러그 등에 사용됐다.
베이클라이트는 앞으로 반세기에 걸쳐 발명될 합성 플라스틱 발명의 시초가 됐다.
4. 2차 세계 대전에 플라스틱이 미친 영향
1930~40년대에는 석유 화학자들이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합성 플라스틱을 완성했다.
폴리에틸렌은 2차 세계대전에서 공중 레이더를 위한 전선, 영국의 보급선 등에 사용되며 핵심적인 임무에 도움이 됐다.
본머스 예술대학 플라스틱 디자인 박물관 수잔 램버트 큐레이터는 플라스틱이 당시 조종사들에게 실제 도움이 많이 됐고, 실제로 전쟁의 결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은 또 낙하산을 대체하는 나일론에도, 폭파기 터렛 창에 쓰이는 아크릴에도, 금속 헬멧을 대체하는 플라스틱 헬멧에도 사용됐다.
전쟁은 플라스틱 산업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5. 음악을 녹음할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은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라이브 연주 음악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토머스 에디슨의 축음기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첫 축음기는 왁스로 만들어졌지만, 플라스틱은 축음기의 저장 수명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하며 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플라스틱은 비닐 레코드, 카세트테이프, CD 제작 등에도 활용되며 음악의 대중화를 불러왔다.
6. 위생적인 병원
플라스틱에 화합물을 첨가하면 보다 유연해지고, 탄력도 생긴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병원 내 살균이 어렵고 균열이 생기기 쉬운 유리병과 고무 튜빙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혈액 백과 파이프들로 대체했다.
7. 일회용 제품의 도래
2차대전 이후 크게 성장한 석유 화학 산업은 '플라스틱 혁명'으로 이어졌다.
플라스틱 공장이 생기고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플라스틱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런 변화로 식탁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칼, 접시, 컵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광고들은 빨래와 같은 가사 노동의 부담을 플라스틱으로 해방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내보냈다.
8. 플라스틱과 음식물 쓰레기
EU는 최근 매년 8천 8백만 톤 이상의 식량이 낭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탄소 배출량과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플라스틱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음식 포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료 과학자 필 퍼낼 교수는 플라스틱 포장이 음식물의 신선도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줘 음식물 쓰레기 낭비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9. 플라스틱이 문제가 된 세상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플라스틱이 어느새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장점이던 재료의 내구성 때문에 물품이 쉽게 전소되지 않아 환경, 특히 해양 오염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은 해양 폐기물이 되어 점점 더 많이 쌓여가고 있다.
[플라스틱의 미래?]
다른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며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인류의 엄청난 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초의 플라스틱이 아직도 썩지 않았다고 한다.
내구성이 좋은 만큼 자연적으로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문제가 대두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등 환경적인 요소를 더한 플라스틱 개발이 각광 받고 있다.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부분이 보완된 플라스틱 소재가 발명될 것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자연계에서는 사체들이 발생하면 미생물과 버섯류들이 분해작업을 하여 유용한 물질로 환원시켜 천년만년이 흘러도 생태계가 오염되거나 병드는 일이 없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 논 플라스틱쓰레기는 썩지않고 쌓여만 간다.
분해시킬 미생물이 없다, 즉, 분해담당자가 없다.
플라스틱쓰레기를 먹어치우고 깨끗한 산소를 배출시키는 유용한 미생물을 개발해내야 하지않을까?
언제 어디서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놔야 사람이 잘 살 수 있다.
전쟁도 없고 질병도 없는세상, 이런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지않을까?















새떼가 날아간 하늘 끝
철새들이 줄을 맞추어 날아가는 것
길을 잃지 않으려 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한몸이어서입니다
티끌 속에 섞여 한계절 펄럭이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어느새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걷고 있는
저 두 사람
그 말없음의 거리가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새떼가 날아간 하늘 끝
두 사람이 지나간 자리, 그 온기에 젖어
나는 두리번거리다 돌아갑니다
몸마다 새겨진 어떤 거리와 속도
새들은 지우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 혹시 길을 잃었다 해도
한 시절이 그들의 가슴 위로 날아갔다 해도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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