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양주불곡산 중도하산(2024.06.09)

털보나그네 2024. 8. 9. 12:17

양주불곡산 중도하산

2024년06월09일 일요일.

코스: 양주역-명상의 숲-별산대놀이마당(양주향교)-불곡산9부능선-별산대놀이마당.

거리: 5.32km

시간: 1시간56분51초

평속: 2.8km/h

기온: 16.0/30.0℃

소모열량: 503kcal

계획은 양주역에서 명상의 숲을지나 백화암으로 올라 불곡산정상찍고 도락산과 까치봉까지가는 긴 코스를 잡았다.

불곡산9부능선까지 가는도중 충주에사는 조카의 모친부고소식을 연락을 받고 곧바로 하산해야 했다.

부천역에서 떡 한팩을 사고, 양주역에 도착하니 08시20분.

'쉐프의 한끼' 라는 곳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양주역뒷편에 있는 등산로입구도착하니 08시48분 이다.

한적한 산길, 명상의 숲다운 분위기, 중간중간 친근한 시가 게시되어 있다.

약2km정도를 지나니 양주별산대마당이 보인다.

먼저 '양주향교'가 반겨주고,'양주천주순교성지', 양주별산대놀이마당, 그리고 '별산대'라는조용한카폐.

조금 더 들어가면 '양주관아지'가 있고 '금화정', 기당폭포가 있다.

발길닿는 곳으로 가다보니 백화암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계속 올랐다.

계속 오르막이다보니 다리가 무거워지고 땀은 비오듯 했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능선길이 가까워진다.

그때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부고소식에 바로 하산.

집으로 돌아와 연락할곳 연락하고 준비하여 집에서 출발하니 2시.

안양에 들려 형수님을 모시고 충주로 가니 형님부부와 부천동생들이 먼저 도착했다.

향년86세, 요양원에서 약 5년정도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첫날이라 사람은 많지않다.

2시간정도 앉아있다가 충주탄금장례식장을 나왔다.

또 한분이 가셨다.

살다보니 하나, 둘씩 내 곁을 떠나버린다.

이제 아주 만나볼 수 없는 곳으로...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

가신님 보내는 그자리에서

우리는 사는 이야기를 실껏 떨들다 나왔다.

모두들 아프다고 한다.

서운하다고 한다.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이 인생이라고 했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했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6월에 꿈꾸는 사랑

 

사는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이치가

어디 꽃뿐인가 할까

 

 

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