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8,9구간
2023년10월19일 목요일
코스: 불광사앞(북한산둘레길8구간 구름정원길입구)-하늘전망대-정진공원지킴터-수리공원-불광중학교-향로봉갈림길-기지촌배수지-코스모스다리앞-진관사한옥마을-북한산둘레길9구간 마실길입구-북한산둘레길10구간내시묘역길-백화사-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입구(북한산초등학교)
거리: 10.17km
시간; 3시간00분45초
평속: 3.4km/h
소모욜량: 1,016kcal
기온: 15.0/19.0℃
오늘은 누님댁에 방문했다.
오전에 비가와서 비가 그친후 집에서 나왔다(오전11시)
누님댁에 도착하니 12시, 커피를 마시며 환담을 하다 집을 나서니 2시가 넘었다.
너무 오래 있었다.
비가 와서 북한산 비봉능선은 바위길이 많아 미끄러워 위험할것 같아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오래전에 북한산둘레길을 완주한적이 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오늘은 기억을 더둠어 천천히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누님댁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는 곳은 불광사앞, 북한산둘레길8구간 구름정원길입구,북한산풀잎소공원.
북한산둘레길은 진화를 거듭하고 거듭하여 이정표와 안내방법이 다양하고 부대시설과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둘레길은 길을 걷다가 언제든지 탈출할 수 있는 탈출구가 있어서 부담감도 적다.
하늘전망대에서 주변을 돌아보지만 흐린날씨와 연무로 전망은 좋지않다.
'스카이워크'길, 그리고 족두리봉으로 가는 입구를 지나서 천간사를 지나친다.
인터넷으로 불광사를 치면 서울인근에 6군데가 있다.
그중 3군데가 이근처에 있는데 녹변동에 1곳, 불광동에 2곳이 있어 처음엔 헷갈렸었다.
정진사 앞뜰을 지나치고, 수리공원을 지나 불광중학교를 지나친다.
이곳은 주택가,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편안한 정자가 나오고 이내 산길이다.
그러다 향로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고 기자촌배수지를 지나면 진관동이 나온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석물들이 가끔씩 눈에 띈다.
이 일대에는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 였다.
앵봉산 북부 물푸레근린공원을 지난 지맥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구파발천을 지나 이말산을 세우고, 이말산의 지맥은 진관천을 지나 서울의 서북쪽을 지키는 북한산과 만나게 된다.
앵봉산 서쪽은 경기도 땅으로, 조선시대 숙종 임금, 숙종의 비 인경왕후 김씨,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 김씨 등이 묻힌 조선시대 왕실묘역인 서오릉이 있다.
궁궐의 주인이었던 그들이 묻힌 곳 부근 이말산엔 그들의 생활을 돕고 수발을 들었던 내시와 궁녀가 묻혀 있다.
이곳은 한양 성저십리(城底十里)의 끝지점이다.
과거 성저십리 안에는 무덤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궁중과 관련된 묘지가 조성된 첫지역이 된 것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들의 삶속에는 무수히 많은 사연과 애환들이 숨어있겠다는 짐작이 든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흙속에 영원히 묻히지않고 다시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차근차근 서두르지않고 심사숙고하여 보존방법을 연구하느라 아직 손을 못본것들이라고 이해하고 역사의 유물로 거듭나길 바라며 지나친다.
진관사(津寬寺)애 당도했다.
동쪽의 불암사,남쪽에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찰(名刹)로 꼽는사찰이다.
진관사 입구에는 은평한옥마을이 있다.
관광버스가 외국인관광객들을 내려놓는다.
한 젊은아가씨가 하얀히잡을 예쁘게 쓰고 서성거린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싱가폴에서 왔단다.
한옥마을을 지나서 작은 공원을 지나니 바로 9구간 마실길입구가 나온다.
'산성정계'가 새겨진 바위와 안내문을 만나고 멋진 시문도 볼수 있었다.
마실길구간은 짧아서 바로 10구간인 내시묘역길입구가 나온다.
도로를 지나고 긴 골목길을 거슬러 올라가니 백화사가 보인다.
백화사 바로 전에 만난 200년 넘은 느티나무 고목이 다른 세상의 경계를 말해주듯 서 있다.
백화사 뒤 숲에 조선시대 내시 무덤 수십 기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무덤은 다 사라졌고 무덤이 있던 숲은 사유지라 들어갈 수 없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다.
날도 흐리고 해도 짧아져 금방이라도 어두워질것 같은 분위기다.
음산한 마을뒷길, 멧돼지출몰경고가 붙어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
산성입구에서 큰길로 나와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귀가.
사람의 몸은 수많은 근육과 뼈,신경이 몸을 지탱하고 있다.
요소 하나하나가 제 역활을 성실히 수행을 하면 이상없이 작동되어지지만, 하나라도 부실하거나 좋지않으면 문제가 생기고 통증이 유발되어 불편을 느끼게 된다.
'내전근' 다리 안쪽을 구성하는 근육으로 골반을 시작으로 허벅지 안쪽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넓은 범위의 근육.
보조근이지만 기능이 약해지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내전근이 약하면 무릅안쪽의 통증,사타구니,서혜부에 통증이 유발한다.
또 둔근과 함께 골반의 안전성을 담당하기때문에 약해지면 골반이 불균형해 진다.
내전근은 대퇴동맥,대퇴정맥이 지나가 약해지면 하체부종이 생길 수 있다.
우리몸의 혈관길이는 120,000km라고 한다.
내전근이 약해지면 몸이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허벅지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또한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니 운동으로 내전근을 강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내전근 강화운동에는 1.힙어브덕션 이너타이 2. 와이드스쿼트.3.사이드런지가 있다.
내전근이 단축되는 경우 대퇴골이 안쪽으로 회전하게 되며 X자 다리를 만들고, 반대로 약화하며 느슨해진 경우 O자 다리로 변형을 일으킨다.
가을이 분다
가을이 분다
가을이 흔들리지않으면
생명이 아니다
하늘도 가을에 흔들려 높고 푸르고
산도 가을에 흔들려 붉게 익어가고
바위도 가을에 흔들려 단단해진다
구름도 가을에 흔들려 여유롭고
갈대도 가을에 흔들려 뿌리가 깊어지고
바람도 가을에 흔들려 산들산들하다
가을이 분다
불어오는 가을에,
흔들리는 것에 대해
아무도 돌을 던지지 않는다.
정 소현
시집(바람아, 그대에게로:연인,2017)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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