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남산(2023.10.09)

털보나그네 2023. 10. 13. 11:43

높이 265.2m. 대부분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駱山), 서쪽의 인왕산(仁旺山)과 함께 서울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

목멱산(木覓山) · 종남산(終南山) · 인경산(仁慶山 또는 引慶山) · 열경산(列慶山) · 마뫼 등으로도 불렸으나,

주로 목멱산이라 하였다.

조선태조가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하였을 때 남산은 풍수지리설상으로 안산(案山) 겸 주작(朱雀)에 해당되는 중요한 산이었다.

도성(都城)도 북악산 · 낙산 · 인왕산 · 남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다.

지금도 남산 주변에는 성곽의 일부가 남아 있다.

남산의 정상에는 조선 중기까지 봄 · 가을에 초제[醮祭 : 성신(星)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내던 목멱신사(木覓神祠), 즉 국사당[국사당(國祀堂), 또는 국사당(國師堂)]이 있었다.

또한 조선 시대 통신 제도의 하나인 봉수제(烽燧制)의 종점인 봉수대가 있어 국방상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산 [南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년10월09일 월요일 (한글날-577돌)

토요일저녘,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중에 남산에 한번도 못갔다고 해서 얘기나온김에 그럼 가자.

그렇게 되어서 일요일과 월요일중 택일하기로 했는데 결국 월요일날로 정해졌다.

월요일 아침, 비가온다.

남산에 가려고 했던 계획이 비가 오는 관계로 무산되나했는데 11시경 햇빛이 나기시작.

모두들 외출준비하여 남산을 향하여 집을 나선다.

11시30분, 이렇게 가족나들이는 참 어색하고 오랜만이다.

집앞에서 32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사당역3번출구에서 내려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하여 명동역에서 하차.

5번출구로 나와 회현사거리방향으로 가서 좌측으로 길을 건너가니 먼발치에서 승강장이 보인다.

에스카레이터승강기를 이용하려했는데 너무 느리고 많은 사람이 줄를 서 있어서 계단을 이용했다.

케이블카승차권을 구매했다(왕복권14,000원x4명=56,000원).

남산케이블카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객용 케이블카로, 1962년5월12일 운행을 개시하였으며,

한국삭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기념으로 한번 타보는걸로,

정원: 48명,거리: 605m, 속도: 32m/s , 시간: 약 3분, 경사각: 77도.

남산 팔각정으로 올라갔다.

남산 팔각정은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우남정을 1960년 4.19의거 때 철폐한 후

1968년 11월 11일 건립된 역사를 갖고 있다.

팔각정은 남산정상에 세워져 있어 서울시가가 눈아래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것은 사랑의 자물쇠다.

엄청난 양의 자물쇠가 사방에 걸려있다.

그래서 그 유래를 알아보았더니, 2006년쯤 실제 한 커풀이 난간 철조망에 매단 이후 2008년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열풍으로 이어졌는데 순식간에 불어나 오늘에 이어졌다.

원조는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위치한 36개의 다리중 9번째다리 퐁네프다리에 설치된 사랑의 자물쇠,

쥴리엣 비노쉬와 드니라빙이 열연한 '퐁네프의 연인들(1991)'이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면서 오랫동안 연인들의 다리로 각광을 받았다.

작고평범헌 다리에서 연인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메달고 진한 키스를 한후 열쇠는 센강에 던져 영원한 사랑을 기억하는 감동의 세레머니를 연출,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성지가 되었다.

이후 런던,뉴욕등 관광지마다 유사한 곳이 생겨났다.

그런데 퐁네프다리에 있던 것은 다리난간의 일부가 하중을 못이겨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하여 이후 안전상 문제가 있어서 철거했다는 이야기.

서울의 전망을 둘러보고 타워로 올라가보려했으나 입장권구매를 해야하는데 인당 21,000원이다.

서울을 좀더 높은 곳에서 본다는 것뿐인데, 모두 올라가기를 거부하고 빨리 남산돈까스나 먹으러 가잔다.

호떡집에 호떡이 맛있어보여 하나씩 사먹고, 케이불카를 타고 내려와 돈가스집으로 갔다.

여러집이 모여있는 돈까스타운, 그중에 몇집이 유명하다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집이 두군데 있다.

그나마 짧은 줄을 선 줄의 뒤에 섰다.

좁은공간,시끄러운 말소리, 자리를 배정받아 앉아 종류별로 주문하고 먹고 나왔다.

(치즈돈까스,매운맛 돈까스,왕돈까스. 우동)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3시).

와이프가 누나네집에 가자고 한다.

전화를 해 보니 마침 식구들 모두 집에 있다고 오라고 한다.

전철을 타고 불광동으로 출발.

충무역(3호선)승차 (3시20분)하여 불광역하차하니 누님댁에 4시도착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누님, 집구경을 하는 와이프.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녘식사를 했다.

보쌈,광어우럭회,밤밥에 된장국,수제도토리묵,기티등등...

술은 맥주로 하기로 했는데 처음엔 광화문이 나오더니 경복궁,남산이 등장한다.

모두 술 못먹는 사람이 없네!

20시30분쯤 누님집에서 나왔다.

3호선을 타고 대곡역으로 가서 서해선을 타니 집에 금방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전철이 죄고.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듯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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