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동네한바퀴 -은계지구(2023.04.08)

털보나그네 2023. 4. 8. 18:13

 

동네한바퀴 -은계지구

2023년04월08일 토요일

장소: 은계지구

거리: 8.95km

시간: 3시간04분01초(휴식:3분43초)

평속: 3.0km

기온: 3.0/13.0℃

와이프가 무릎이 않좋아 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에 입원하여 오늘 퇴원한다.

그래서 보호자차원으로 병원에 가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먼곳은 못가고 동네나 한바퀴 돌아야 겠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안좋은 곳이 나오기마련이다.

그때마다 고처서 쓰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꾹꾹 참는 사람도 있다.

'길의 선택'

길위엔 수많은 길이 있다.

이리갈까,저리갈까....

차라리 돌아서 갈까?

길 위에서 수많은 길의 선택

길위에 내 인생이 있다.

선택의 길위에는

가지않은 길, 가지 못한 길이 남아

날 유혹하며 미련을 던져놓지만

나의 길, 내가 선택한 길은 나의 운명이고 인생이다.

최선으로 행복의 길,희망의 길을 꾸려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않는다.

돌아 볼 여력이 없어라.

2023.04.08.은계지구를 걸으며...

오늘아침은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하다.

어제 내린 단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봄을 더욱 재촉한다.

순식간에 산색이 변했다.

단물을 먹고 온갖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주변의 생동감에 오히려 사람의 마음은 심란해 진다.

주변의 밝은 상황과 자신의 상황이 대조되면서 시작에 대한 부담감과 갑자기 막막하게 느껴지는 현실에

오히려 힘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4월 5월의 자살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시작하는 계절이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시작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나만 아직 뒤쳐진다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결국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어제,그제 나역시도 괜시리 몸도 마음도 무겁고 암울해 졌었다.

저녁에 아들,딸들에게 하소연했더니 '아빠 봄타나보네...'한다.ㅎ

결국 남과 비교하는 습관에서 오는 결과물이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 집에오니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