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비봉능선(2022.08.14)

털보나그네 2022. 8. 15. 08:41

북한산-비봉능선

2022년08월14일 일요일

코스: 녹번역2번출구-녹번대림APT-장군바위-탕춘대성-향로봉-비봉-승가봉-문수봉(어려운코스)-대남문-대성문-형제봉1-형제봉2-국민대북악매표소

거리: 12.22km

시간: 7시간16분22초(휴식: 57분14초)

평속: 1.9km

기온: 25.0/32.0℃

지난번에 서북5산종주를 서북4산종주로 하면서 중간에 많이 헤멧던 기억에 오늘 다시 한번 도전키로 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마음이 바뀌여 오늘은 반대로 북한산부터 돌아서 갈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을 하다가 어디서든 시간과 체력의 상태를 보고 끝내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지난번엔 녹번역 3번출구로 나갔었는데 오늘은 녹번역2번 출구로 나온다.(08:36)

지상으로 올라왔는데 가게도 없고 어디로 갈지 헷갈린다.

일단, 1번출구쪽은 아닐테니까 2번출구에서 무조건 직진.

가다가 은평둘레길표지판이 보여 둘레길방향으로 좌틀하여 아파트방향으로 가다가 마침 경비아저시가 나와있어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덕분에 무사히 방향을 잡고, 장군봉을 거처 탕춘대성까지 도착(09:25)

향로봉방향으로 직진, 아는 길도 물어보랫다고 지나는 사람에게 물으니 둘레길밖에 모른단다.

복장과 신발을 보니 둘레길만 도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향로봉으로 가는 길은 경사구간에 바위구간이 많아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전망이 좋은 곳에 자라를 잡고 한참을 놀았다.

그래, 오늘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말고 천천히 쉬며 놀며 가보자.

경치구경,꽃구경하다가 힘들면 쉬고 말동무있으면 농담도 해가면서...

향로봉정상에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비봉입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아졌다.

바위구간이 약간은 위험한 코스가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못간다.

한부부산객이 코뿔소바위까지는 잘 왔는데 남자분이 더는 못가겠단다.

부인은 코뿔소바위위에서 사진을 찍는데 남자분은 올라가지 못하겠단다.

비봉을 올라가니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부인산객만이 올라오고 남편산객은 밑에서 기다린단다.

내가 대신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포즈취하는 솜씨가 많이 찍힌 솜씨다.

하여 여러가지포즈를 계속 찍어주었다.

품앗이로 덕분에 나도 사진을 많이 찍어준다.

부인산객은 위험지역에서도 두려움을 못느끼는지 과감하다.

잠깐 얘길나눠보니 어려서부터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단다.

지금은 사진편집까지도 잘 한다니 능력이 보통이 아닌듯 하다.

다시 코뿔소 바위로 내려와 부부산객에게 부부동반사진을 권해서 찍어주었다.

꼭 바위위로 안올라가도 충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분들은 불광동방향으로 하산한단다.

나는 다시 문수봉방향으로 진행했다.

승가봉을 지나고 사모바위,통천문을 지나 문수봉 어려운코스로 진입했다.

오랜만에 보는 절경이다.

모자바위 꼭대기에 까마귀 두마리가 앉아있다.

매번 올때마다 사람이 있어서 사람이 쉬는 바위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까마귀가 쉬고 있었다.

정작 이 자리의 주인은 까마귀였던 것을 오늘이야 알았다.

사람이 쉬는 동안에는 자리릏 빼앗낀 까마귀는 갈곳을 잃어 헤메고 있었던 거였다.

문수봉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에 도착(01시20분),이곳에서 부실한 점심을 먹었다.

이제 형제봉으로 갈 차례다.

이제부터 초행길이라서 긴장을 하고 잘 가야한다.

코스가 짧지가 않다.

오늘 북악산까지도 못갈지도 모르겠다.

잘 모르는 가운데 이정표보고, 사람에게 물어보고하여 길을 찾아갔다.

형제1봉을 지나 형제2봉까지 통과했는데 길이 좋지않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15시).

하산을 하다가 대흥사를 만나고 그곳에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5거리인지4거리인지 이정표가 복잡한 구간을 만났다.

어디로 갈지 지도를 한참보고 있는데 한 산객이 내려온다.

길을 물으니 북악산으로 가는 길은 통제중(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단다)이란다.

국민대로 내려가서 그곳에서 다시 올라가야 한단다.

할수없이 국민대로 하산하니 4시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끝내야 겠다.

다시 오르고 내려갈려면 적어도 3시간이상걸릴 것이다.

시간,체력,기상 모두 좋지않다.

불광역 재래시장에 가서 콩국수에 막걸리나 먹어야 겠다.

7211번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갔다.

그런데 상가마다 모두 문을 닫아버렸다.

알고보니 두째주,넷째주일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곳은 과일가게와 생선가게밖에 없다.

길을 헤메다가 길을 건너 더 안쪽으로 가서 골목으로 가니 순대국집이 성업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다.

마침 한팀이 일어나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먹어보니 고기며 국물이며 밑반찬이며 다 맛있다.

알고보니 맛집인가보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녹번역2번출구

 

어떤바위가 장군바위인지 모르겠지만 모양이 거북같기도하고 요상하게 생겼다.

여귀풀

 

전망대에선 인왕산-안산을 볼수가 있다.날씨가 좋으면 멋진풍경이 될것 같다.

탕춘대성

 

줄무늬삿갓버섯,무릇

 

으아리

 

족두리봉과 소나무

 

향로봉

 

향로봉에서 본 비봉

 

병꽃나무씨방

 

자주꿩의다리

 

코뿔소바위

 

비봉정상

 

사모바위

 

기름나물

 

자주꿩의다리

 

북한산통천문

 

문수봉어려운길코스

 

연꽃바위

 

물개바위,연꽃바위,똥바위

 

문수봉칠성바위

 

짚신나물

 

며느리밥풀꽃

 

대남문

 

속단

 

대성문

 

보현봉

 

형제봉1

 

형제봉2

 

평창동일대

 

먼지버섯

 

북악공원지킴터(국민대)

불광동먹자골목

 

 

 

행복은

 

행복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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