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성주산
2022년07월28일 목요일
코스: 놀자숲산림욕장-둘레길(내원사-계란마을방향)-850계단-소래산정상-소래터널-솔숲쉼터-군부대철책길-성주산정자-둘레길(성주산)-소래산쉼터-병아리길-놀자숲산림욕장
거리: 10.11km
시간: 2시간37분19초(휴식: 12분)
평속: 3.8km/h
기온: 23.0/33.0℃
다양한 질병 부르는 보행 자세
걷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그런데 잘못 걸으면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질병이 있어서 걸음걸이가 잘못되기도 한다.
나의 걷기 자세가 건강을 해치고 있는 요인은 아닌지 알아보자.
대표적인 이상한 걸음걸이는 안짱걸음·팔자걸음이다.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은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시기가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10%가량은 변형이 지속된다.
성인의 안짱걸음은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져 오래 걸을 때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쓰지 못하게 되며,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진다.
반대로 팔자걸음은 걸을 때의 발의 각도가 바깥쪽으로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걷게 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후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
팔자걸음의 원인 중 양반다리로 앉는 생활습관 등 70%는 후천적인 생활습관이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또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은 경우도 팔자걸음을 유발한다.
발이나 발목에 문제가 있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어 무릎이나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발을 질질 끌고 걷는 편이라면 보폭이 좁아져 다리의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인대가 늘어날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발 통증도 느끼기 쉽다.
또 배를 내민 상태로 걷는 전만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거나 들어올리고 걷는 것은 몸무게를 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줘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로 걷지 않으면 척추가 휘어지는 자세성 척추측만증 변형으로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무릎이나 발목 관절염이 조기에 생길 위험이 있다.
바른 자세로 걷고 싶다면, 걸을 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옆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았을 때 등이 곧게 뻗어 있는 상태가 좋은 자세다.
걸을 때는 목과 머리 부분이 바로 펴져 당겨져 있어야 한다.
걷는 자세는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내밀어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으로, 팔은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이후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내딛는 발의 착지를 발뒤꿈치부터 해야 체중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어 실천하기 쉬운 운동이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킨다.
항상 거울을 보듯이 나의 걷기자세를 점검하고 바로잡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여름의 한가운데, 엇그제가 중복이였다.
이 더위에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한다.
오늘은 늘 다니던 소래산을 향하여 속보로 갔다.
하지만 중간중간 버섯을 구경하고, 풍경을 보고, 땀을 식히고 하느라 속도가 오르지않는다.
그나마 간간히 산들바람이 불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해 고맙다.
산들바람이 불어 지나가면서 문득 이런 느낌을 받았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비가오면 비가 오는데로
낙엽이 지면 낙엽이 지는데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추우면 추운데로
더우면 더운데로
봄이 오면 봄이 오는데로
꽃이 피면 꽃이 피는데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또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언제나 머물지않는 삶을 살고 있다.
사람들보다 더 씩씩하고 바르게
살아가고 있었다.
성주산을 향해가는데 잠시 트랭글이 작동하지않았다가 다시 돌아왔다.
예전에 사람들은 산에 의지하며 신앙처럼 섬기며 살았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하니 서로 공존하는 관계로 사는 것 같다.
오갈때 필요한 길은 사용하고, 필요하지않은 곳은 잘 보존하여 육성되도록 통제를 한다.
병에 걸리지않도록 약도 주고, 불이나지않도록 통제도 하면서 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얻는다.
서로 서로 돕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다.
얼마전 강원도 산간, 경북 봉화 산간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촌마을 사람들,
얼마나 고통스럽고 속상할까?
결국 사람이 저지른 잘못을 사람이 받는 것이다.
다 타버린 산의 초목들이 다시 살아날려면 많은 인고의 시간을 흘려보내야 한다.
사람과 사람간에도 서로 잘해야 좋은 관계가 유지가 되듯이 산과 사람간에도 마찮가지다.
고사목에 무수히 많이도 피어난 이름모르는 버섯.
?, 그물버섯
무당버섯류
성주산정자
소래산놀자숲관리소
어떤 이름
어떤 이름을 부르면 마음속에 등불 켜진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은 나지막하고 따뜻해서
그만 거기 주저앉고 싶어진다
애린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이름을 부르면 가슴이 저며온다
흰 종이 위에 노랑나비를 앉히고 맨발로 그를 찾아간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는 없다
연모란 그런 것이다
풀이라 부르면 풀물이, 불이라 부르면 불꽃이,
물이라 부르면 물결이 이는 이름이 있다
부르면 옷소매가 젖는 이름이 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이름을 부르면 별이 뜨고
어떤 이름을 부르면 풀밭 위를 바람이 지나고
은장도 같은 초저녁 별이 뜬다
그리움이란 그런 것이다
부를 이름 있어, 가슴으로만 부를 이름 있어
우리의 하루는 풀잎처럼 살아 있다
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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