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1.07km
2022년07월25일 월요일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1.07km
시간: 1시간16분14초
평속: 8.7km/h
기온: 22.0/31.0℃
신발: 아식스 님버스19
어느덧 7월도 다 가고 마지막주가 되었다.
휴가철이다.
오늘의 일기예보는 '좋음'이다.
최근 운동량을 조금 줄였더니 몸에 노폐물이 쌓이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땀좀 빼줘야 겠다고 집을 나섰다.
요즘, 자세에대한 경각심이 들었다.
와이프와 함께 걷는데 뒤에서 보더니 거북목에 한쪽이 살짝 기울어 졌단다.
나는 전혀 몰랐다.
똑바로 바른자세로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허리를 펴고 다시 바른자세를 취해 확인을 받고 걸어봤더니 불편하다.
벌써 나도 모르게 질못된 자세가 몸에 배었다는 증거다.
사실 왼쪽고관절이 좋지않으니 자꾸 자세가 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것을 인지하고 습관적으로 자세를 바로 세웠어야 하는데 잊고 살았다.
아마도 달릴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짐작이 된다.
오늘은 달리면서 나의 달리는 자세를 돌아보았다.
바르지않은 자세로 달리면 운동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부상을 초례한다.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세부터 바로 잡아야겠다.
운동전 어깨관절을 충분히 풀어 부드럽게 해줘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달릴때 목이 뻣뻣해 지고, 회전근개손상,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구석구석을 잘 풀어주고 몸을 예열시켜야 한다.
달리기 자세.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턱은 약간 당기고, 가슴은 펴고, 허리를 세워, 머리와 몸이 일직선으로 땅과 수직이 되게 한다.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거나 약간 아래로 향한다.
어깨는 펴고 힘을 빼며 나아가는 방향과 직각이 되게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히프는 앞으로 내민다.
반듯이 선 자세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숨을 내 쉰 상태에서도 (들이쉬었을 때처럼) 가슴을 앞으로 유지한다.
팔이 아래로 내려왔을 때 90도 각도를 이루어야 한다.
팔의 힘을 빼고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달리기의 착지는 발뒤꿈치와 앞꿈치 사이의 발 가운데 바깥쪽으로 한다(미드풋).
달릴때 배꼽을 척추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코어근육을 조여준다.
호흡은 코와 입으로 2-2 혹은 3-3으로 자연스럽게 한다.
하늘공원에서 유턴하여 돌아오는데 공원에는 운동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리고 전에는 보이지않았던 달림이들이 몇몇보인다.
시간이 지날 수록 기온이 올라가 더워진다.
도착하니 온몸이 다 젖었다.
그늘로 숨어서 땀을 씩히고 마무리운동을 한다.
달려라 죽음
책을 열심히 보느라 독서할 시간이 없다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머리를 많이 쓰느라 생각할 틈이 없다
인터넷과 트위터 하느라 소통할 시간이 없다
갈수록 세상이 빨라진다
지구의 회전은 그대로인데
갈수록 사람들이 바빠진다
꽃이 피는 걸음은 그대로인데
지금 나는
달리고 싶을 때 달리는 게 아니다
남들이 달리니까 달려가고 있다
빨리 달려 행복해서가 아니라
오직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빨리 달린다
빨리 달려 얻을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인데
죽음의 냄새가 나는 '살아남기'일 뿐인데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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