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에 불어오는 바람
2022년03월18일 금요일
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끝나 이제 새로운 정부가 준비중이다.
9일이 지난 오늘, 아직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우려스런 마음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지금 이슈로 떠오른 대통령집무실 이전문제인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를 안다고 했던가? 이 한가지 문제해결의 모습을 보고 미래가 그려진다.
전후 좌우를 돌아보지도 않고 툭 던저놓고 해결하려는 모습이 어린아이같은 모습이다.
청와대는 근,현대사를 대변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표상이였다.
그런대 불통의 이유로 대통령의 집무실를 광화문으로 옴기겠다고 했다.
국민앞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가서 일를 하겠다는 취지는 좋았다.
역대 대통령들도 국민에게로 한발 더 가까이 가서 친숙한 대통령이 되고자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실현하지 못했다.
그런데 윤 석렬당선인이 하겠다고 나선다.
처음에 '광화문으로' 이야기가 나왔다가 검토해 보니 마땅치가 않아 '용산으로' 이야기가 바뀌였다.
보안문제,비용문제,활용도 문제,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생길 문제, 기존 청와대는 어쩔것인지 문제등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어쩔 것인지 전혀 고려해 보지도 않았다.
지금 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차후에 천천히 심사숙고하여 이행해도 늦지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시급한 민생문제,코로나 전염병해결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밑그림은 아직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대표가 단일화하면서 윤석렬대열에 합류하여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눈여겨 볼 것은 먼저 명언을 하나 했는데, 3월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는 지금 윤 석렬당선인이 하는 행동을 보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기본정신을 겸손,소통,책임이라고 하고 공정과 법치,미래 먹거리 기반확보,지역 균형발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통합등 5대과제 비전을 제시했다.
이것을 볼때 안 철수인수위원장은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까지다.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은 윤 석렬당선인이기 때문이다.
인선과 처신, 행보를 보면 다시 MB,박정권시대로 돌아가려는 모습이다.
먼저 현정부와의 갈등문제가 그렇다.
얼마전 문 재인대통령과의 오찬계획이 무산되었다.
아마도 문 재인대통령은 이런 차기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은것이다.
사면복권과 인사문제에 대한 월권행위를 하면서 점령군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문 재인정부는 촛불시국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대한민국 국민됨을 자랑스럽게 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여러 국가에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하고, K-방역,K-팝과 문화,K-스포츠,경제부국,복지국가,과학국가로 인정했다.
세계인의 눈과 인식의 변화를 불과 몇년만에 일궈낸 거였다.
그것은 국내갈등을 포용하여 하나로 만들어 내고, 남북의 갈등을 조절하여 포용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세계적인 문제를 포용하여 해결하려는 선도적인 자세를 가지고 앞서갔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지않고 불통이였다,정책이 잘못되었다,현 정부의 실책이였다고 몰아 붙이면 안된다.
그러나 이제 차기 대통령의 모습에선 세계를 아우르는 모습이 엿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선거당시 접전을 하며 간만의 차이로 대통령이 되었으면 반의 찬성과 반의 반대가 있을텐데,
반대한 반에 대한 인식과 포용의 자세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마치 점령군처럼 잡은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습뿐이다.
이러다가 표퓰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닌까 우려스러워진다.
그럼, 찬성하고 밀어 주었던 사람들도 등을 돌리게 될 것이고 반의 세력은 더 작아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디에선가 다시 촛불은 켜지고 그 촛불은 점점 더 밝아져 올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긴 역사속에서 역경과 고통을 견디며 이겨온 민족이다.
국민의 뜻을 엄중히 여기지않고, 국민을 무시하고, 개 돼지로 여기며 통치하려고 한다면 또다시 촛불과 횟불은 밝아올 것이리라.
앞으로의 행보를 두고 볼 일이다....
포퓰리스트(populist) : 정치적인 야망을 달성하고자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迎合)하려는 시책을 제1의(第1義)로 신봉하는 자를 인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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