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 광석
이 노래를 작곡한 '김광석'은 1996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를 여러사람이 불렀지만 원곡을 뛰어넘었던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
다시 한번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감상해본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류근
가수 김광석이 부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이자,
KBS TV [역사저널 그날]에 3년 넘게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역사 해석의 유연한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던 시인 류근.
등단 후 18년간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하지 않다가
2010년 첫 시집 『상처적 체질』을,
2016년 두 번째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출간했다.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카툰 픽션(스토리툰) 『싸나희 순정』을 세상에 내놨다.
‘웃기고도 슬픈 사랑과 인생’을 풀어낸 이 산문집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700여 편의 글 중에서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은 글로 엄선한 161편과 사진 27컷이 담겨있다.
소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고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할 정도로 적확한 표현을 위해 고심하는 시인은
‘아픈 것은 더 아프게, 슬픈 것은 더 슬프게’ 하려는 의도로 솔직 담백한 감성 토로에 더해
유머러스한 과장을 활용함으로써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충북 충주에서 자랐다. 그러나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쓴 노랫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김광석에 의해 노래로 불리기도 했다.
제대 후 복학할 등록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가사를 썼다고 전해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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