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 광석

털보나그네 2021. 12. 22. 00:06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 광석

이 노래를 작곡한 '김광석'은 1996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https://youtu.be/erHhBub5JnY

이 노래를 여러사람이 불렀지만 원곡을 뛰어넘었던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

다시 한번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감상해본다...

 

https://youtu.be/CyxG41JOtfw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류근

가수 김광석이 부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이자,

KBS TV [역사저널 그날]에 3년 넘게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역사 해석의 유연한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던 시인 류근.

등단 후 18년간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하지 않다가

2010년 첫 시집 『상처적 체질』을,

2016년 두 번째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출간했다.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카툰 픽션(스토리툰) 『싸나희 순정』을 세상에 내놨다.

‘웃기고도 슬픈 사랑과 인생’을 풀어낸 이 산문집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700여 편의 글 중에서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은 글로 엄선한 161편과 사진 27컷이 담겨있다.

소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고 매력적인 글을 쓰기 위해 참고할 정도로 적확한 표현을 위해 고심하는 시인은

‘아픈 것은 더 아프게, 슬픈 것은 더 슬프게’ 하려는 의도로 솔직 담백한 감성 토로에 더해

유머러스한 과장을 활용함으로써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충북 충주에서 자랐다. 그러나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쓴 노랫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김광석에 의해 노래로 불리기도 했다.

제대 후 복학할 등록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가사를 썼다고 전해진다.

 

 

https://youtu.be/kqyw7Zcwyws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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