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성주산-거마산-소래산]종주
2021년12월09일 목요일
코스: 방아다리길-봉매산-출렁다리-성주산-거마산-인천대공원-계란마을갈림길-소래산-레펠훈련장-소래산둘레길-산람욕장
거리:17.32km
시간: 5시간00분(휴식:13분)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엔 안개 그리고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공기가 탁할거란다.
걸음마연습을 하기위해 오늘은 동네산으로 갔다.
코스는 방아다리로 출발하여 거마산찍고 대공원, 그리고 소래산으로 가는 길를 염두에 두고 집을 나섰다.
7시반정도 두꺼운 구름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춘다.
오가는 사람없는 산길를 숨차게 걷는다.
걷기는 속도에 따라 평보, 속보, 경보로 구분된다.
평보는 1시간에4 km(보폭 60~70cm)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고,
속보는 1시간에 6km(보폭 80~90cm),
경보는 1시간에 8km(보폭 100~120cm)정도로 걷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보의 보폭은 본인 키에서 100을 빼면 된다.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 중에서 일상생활 이외에 운동으로 소비시켜 줘야 하는 열량은 하루 약 250~300kcal인데,
이는 평보는 90분 정도 걸어야 하고, 속보는 60분 정도, 조깅은 30분 정도 뛰여야 하는데 약300kcal를 소모시킨다.
이 잉여칼로리를 소비시키지 못하면 체내에 축적이 되어 몸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걷는 요령은 처음 10분 정도를 속보로 걷기 시작하면 몸 전체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 후는 강도를 높여 경보식으로 빠르게 걷거나, 거의 가벼운 조깅정도식의 걷는 속도로 하는 것이 좋다.
이 강도는 총 운동시간의 2/4를 차지하도록 유지한다.
숨이 약간 차오르고 땀이 날 것이다.
그 다음 처음의 운동 강도로 돌아가면서 운동을 마친다.
걸를때에는 항상 바른자세인지 확인하면서 계속 자세를 체크하여 바른자세이가 습관이 되도록 한다.
하지만, 산길를 가다보면 마음같지 않다.
주변도 살펴보고 장애물도 피해야하고 이핑개 저핑개 핑개걸이가 참 많다.
성주산 정자에서 한번 쉬고 다시 거마산으로 가다가 거마산정상석에서 또 한번 쉬고.
대공원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숲에 이상한 기운을 느껴 주변을 살펴보니 큰 바위주변에 맑은 샘이 숨어 있다.
두리번 거리다가 다시 하산.
지난 가을 발견한 '시크릿 가든'을 다시 가본다.
단풍나무가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하지만 발아래 작은 애기단풍나무들은 아직도 단풍잎은 달고 있다.
참 예쁘다.
대공원으로 진입하여 수목원으로 갔다.
빠른걸음으로 한바퀴돌아서 나와 호수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는다.
다시 공원을 빠저나와 소래산으로 향한다.
젊은 한 사람이 나를 앞질러 간다.
뒤따라 갔다.
나는 이미 12km를 걸어 다리에 힘이 빠졌다.
걸음이 빠르다.
계란마을 갈림길에서 그냥 계란마을로 빠질까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앞서간 사람이 850계단으로 가고 있다.
나도 그냥 그를 따라갔다.
계단구간, 다시 숨이차고 땀이 난다.
힘들게 850계단을 올랐다.
정상에는 사람도 많지 않다.
난간에 기대여 잠시 땀을 식히고 있는데 쌕가방을 메고 반바지차림에 남자가 헐덕거리며 지나간다.
산달리기하는 사람인가보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시 몸을 추수리고 하산준비.
총소리가 계속 들려 오늘은 군부대근처를 피해서 간다.
러셀훈련장옆으로 지나 소래산둘레길로 간다.
밧줄로 막아놓은 길를 피해서 아랫길로 갔는데, 차라리 이길이 더 편하고 좋다.
소래산 산림욕장에 도착.
가방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크고 좋은 것
옷을 짓는 데는 작은 바늘이 필요한 것이니
비록 기다란 창이 있다고 해도 소용이 없고
비를 피할 때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 것을 구할 수고가 필요없다.
그러므로 작고 하찮다 하여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
그 타고난 바와 생김 생김에 따라
모두가 다 값진 보배가 되는 것이다 .
원효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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