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고
바람불고,
낙엽떨어지고,
바람불고
내마음도 휘날리고
바람불고
세월가고
바람불고
또 바람이 불고
지금껏 살아온 것보다
더 힘든 삶이 될거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워 진다.
몸은 더 쇄약해 질거고
마음은 더 여려질 것이며
세상은 더 나를 외면 할 거니까...
바람 불고
낙엽은 떨어지고
바람불고
내 마음은 휘날리고
바람불고
세월가고
바람불고
또 바람이 불어대고...
2021.09.21. 추석날대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