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바람불고

털보나그네 2021. 9. 21. 20:20

바람불고

 

바람불고,

낙엽떨어지고,

 

바람불고

내마음도 휘날리고

 

바람불고

세월가고

 

바람불고

또 바람이 불고

지금껏 살아온 것보다

더 힘든 삶이 될거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워 진다.

몸은 더 쇄약해 질거고

마음은 더 여려질 것이며

세상은 더 나를 외면 할 거니까...

바람 불고

낙엽은 떨어지고

 

바람불고

내 마음은 휘날리고

 

바람불고

세월가고

 

바람불고

또 바람이 불어대고...

 

2021.09.21. 추석날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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