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마지막
어쩜,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은
내생의 마지막으로 걷는 길
풀한포기,
돌 하나
여사로 지나치지 말아야할 이유다.
오늘이 지나
또다른 오늘이 와서
똑같은 이 길를 걷는다 해도
오늘의 이 길은 사라지고
새로운 이길이 열릴 것이리라.
그러니 오늘,
내가 걷는 이 길은
내생의 마지막으로 걷는 길.
풀한포기,
돌 하나
반갑게 만나고 기쁘게 헤여지자....
2021년 08월28일 북한산 응봉능선 하산길에서
-길위의 명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