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망월사역에서 도봉산역으로
2020년07월26일 중복날
6시에 집에서나아 부천에서 1호선 전철를 타고 망월사까지.
어제까지 생각은 회룡사에서 출발하여 불광역으로 하산하는 대장정을 생각했었다.
전철를 타고 가다가 망월사에서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월사에서 하차, 원도봉이정표를 보면서 가다가 허기를 느낀다.
전철에서 생각한 것은 순대해장국,그리고 막걸리,안주는 머리고기...
역에서 조금가다 보니 순대국밥집이 보인다.
허기를 채우러 들어간다.
할머니 혼자서 분주히 장사준비를 하고 있다.
해장국 한그릇를 주문하니 밥이 찬밥밖에 없단다.
말아먹을거니 괜찮다고 했다.
먹다가 막걸리안주하나 준비해 달라고 했다.
6,000원짜리 하나 포장해준다.
배를 든든하게 체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길상사이정표를 보고 그 방향으로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소문난 그 길상사는 아니고 작은 암자인듯...
원효가와 포대능선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포대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가다보니 언젠가 겨울에 오른 길이다.
바위암능구간이다.
난간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포대능선까지 힘들게 도착했다.
어제,그제 헬스에서 너무 무리했는지 다리에 힘이 없다.
오르는 길이 너무 힘이든다.
어제 생각했던 도봉산-북한산은 힘들것 같다.
아무튼 오르다보니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늘 도봉산의 멋진 모습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오늘 몸상태가 완주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님을 느끼며 산행을 진행한다.
대기가 맑아 먼곳까지 기계가 확 트였다.
산객들이 많다.
바람이 산들 불고 시원했지만 온몸이 땀으로 다 젖었다.
두아줌마가 사진을 부탁하여 찍어주고 나도 부탁.
늘 혼자다니다 보니 내 사진은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덕분에 몇장 얻나보다.
나도 사실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찍히는 것도 좋아한다.
산행내내 자두꿩의다리꽃이 눈에 띈다.
보라빛,혹은 열븐 보라빛의 꿩의 다리꽃.
도봉산에는 다른곳보다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요즘 한철이다.
간간히 바위채송화,돌양지꽃,원추리꽃들이 보이고 며느리밥풀꽃은 아직 이르다.
돌산,암능구간,
와이계곡,신선대정상,
와이계곡에서 만난 82세의 노인.
앞에서 길를 막긴했지만 그 나이에 힘들게 오르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다.
나는 몇살까지 산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신선대를 지나 하산하면서 두 아줌마는 하산하는것 같은데 나는 우이암방향으로 진행했다.
나도 하산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오늘 목표에 반은 체워야 하지않겠나 생각이 들었다.
우이암밑에서 몸매좋은 아가씨가 열심히 셀카중이다.
잠시 사진찍기를 도와주었다.
사진찍기는 재미가 있다...
하산을 완료하니 도봉산역.
사람들이 많다.
편의점에서 캔맥주하나랑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더위를 식히고, 역으로 직행.
수락산...
복날이야기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과거에는 개장국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현대에는 닭백숙을 잘 만들어 먹는다.
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한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한편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고 하겠다.
예전 조상들은 이 초복, 중복, 말복을 보내려고 궁중에선 소고기와 얼음을 백성들은 소고기가 비싸서 먹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 백숙, 팥죽 등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기운을 차리며 주변에 있는 계곡이나 바다에 들어가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예전 조상들은 이 초복, 중복, 말복을 보내려고 궁중에선 소고기와 얼음을 백성들은 소고기가 비싸서 먹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 백숙, 팥죽 등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기운을 차리며 주변에 있는 계곡이나 바다에 들어가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이열치열이라는 단어처럼 더운 여름엔 뜨거운 음식으로 달랜다고 우리나라에선 이 시기가 되면 보양식을 많이 먹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로 삼계탕이 있다.
꾸준히 복날만 되면 자주 찾게 되는 음식이다
그리고 요즘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음식을 찾아 먹는데, 장어나 낙지, 전복 등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들을 섭취해주며 더운 날씨를 극복해 나가는 풍습이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점 꼭 생각하고 먹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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