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무의 피부

털보나그네 2020. 6. 7. 10:54

 

 

나무의 피부

 

원래 그런 줄 알았다.

껍질이 벗겨지고

속살이 드러나고

구멍이 나고

 

알고 보면

원래 그런게 아니였다.

 

세파에 시달리며 생긴 상처다.

얼마나

아프고 쓰라릴까...

미처 생각지 못했다.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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